본가에 살때 참 물질적으로 풍요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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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진드기(39.7) 2021.12.04 03:41:46

조회 81 추천 0 댓글 0

그리고 내 얼굴도 그때 더 생기있고 젊었지.

내 피부는 도자기 같았고 화병에는 늘 꽃다발이 꽂혀 있었어.

하지만 인생은 그런게 아니란걸 잘 알지.

온실속 화초처럼 살아봤자 전쟁같은 세상에서 반항한번 못하고 죽을걸 잘알지.

내 팔다리 묶어두는 부모는 내가 늙으면 책임져주지 못할걸 알지.

집나와서 개고생하고 늙어져도 원래 사는건 그런거지.

소고기 무한정에 샐러드 많고 먹고싶은건 뭐든 먹을수있고 금팔찌 금목걸이 맘껏 차고 사파이어 귀걸이 끼고 명품 향수에 명품 화장품...

그런건 인생이 아니야

내가 살아갈 세상은 척박한 세상이야.

좆같은 백신 패스만 봐도 알잖아.

개조선의 현실.

나같은 반 병신은 끔살당하기 십상인 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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