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혼나기 싫으니 나쁜짓은 안해야겠다.

친구들 말에 공감 안해주면 따 당할 수 있으니 갠세이 안 놓고
잘 들어주는 척 해야겠다.

불쌍한 사람들 어쩜 좋아.. 걱정스러워. 하면서
슬픈 마음을 소중히 하고 연민을 가져야겠다.

법을 지키는 행동을 하고 도덕적인 행동을 해서
사회에 민폐끼치지 않고 안정을 기해야겠다.

…

이런 마음 가지려는 게 착한 생각인가…

그냥 초자아적인 거대한 질서의 눈치를 보면서
올바르다고 규정된 사고방식이 전이된 것을 고스란히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서, 거기에 따르는 것 같은데.

착한 행동, 착한 생각이라고 헐 수 있겠지먼.
그냥 위선적인 것이라고 생각함

위선이 무조건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인다들은 저런 규범적인 태도를 내면화 하면서
주변에 올바른 이미지를 보이며 사람들을 심적으로 안심시킴.
그리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바람

내가 규범에 따르는 이러한 행동을 했으니, 그 대가로 ㅇㅇㅇ 내놔.

이런 거래적 계산의 본심이 숨어있음.

그도 그럴것이 본인이 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건 맞기 때문

그리고 나와 비겁들을 위해 비위를 맞춰준 것도 사실임.

근데 인성이 과하면 결국 관설시키고, 비겁이 약하면 나누질 않음.

그리고 그러한 노력들이 충분히 재성의 관점에서 조화가 됐는지도
살펴봐야 함.

정말로 착해지는 과정과 결과를 모두 실천하며
그 착함을 끊임없이 남들이 인정하는 상태를 유지하는지가 중요함

그것이 확인이 되어야 위선적이라는 의심을 안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