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같던 쌤인데 웃긴 일화가 많은 이야기 보따리 수준인데...
벌교가 고향이래.. 자기가 이렇게 못생겼지만 못생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자기 고등학생 때 엄청 이뻐서 소문난 언니가 있었는데 소문 듣고 웬 깡패가 학교로 찾아와서 그 언니더러 만나달라고 깽판치고 맨날 교문 앞에서 기다리고 안 만나준다고 집으로 쫒아가서 가족들 때리고 난동부려서 고등학교 그만두고 걔한테 시집 갔다고....;;;
참 이상한 사람 많아 내가 15살 정도였고 그 쌤이 자기 퇴직 전 마지막 해라고 했는데 59세 정도였겠네
애들을 좋아해서 직접 가르치고 싶어서 교감 하래도 안 하고 그냥 평교사만 하시다 퇴직하신댔는데 참 추억이야
나 옛날에 손바닥만한 왕리본 맨날 달고 다녔는데
나보고 미친년이냐고 그거 때라고 지랄지랄하고 때려서ㅜ기억에서 잊혀지지 않네...
그치만 꿋꿋하게 맨날 하고 다님 레이스 삼단 양말에 왕리본 머리띠가 내 트레이드마크였어... 공주 스타일을 좋아해서 책상에 키티 인형이랑 죄다 핑크색 키티만 주구장창 끼고 다녔는데 가방에 키링 인형 한 열 개 달고 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