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입니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할머니집에서 자랐습니다 끔찍한 기억입니다

사회성은 개박살났고 살면서 단 한번도 돈이 많았던적이 없습니다

기형적으로 여자를 한명을 사귀긴 했는데 바람 펴서 부자집 도련님으로 환승하고

2년 넘게 연락하고 친하게 지낸 마음이 너무 잘맞았던 착하고 순수했던 썸녀도 부자집 도련님이 생기니까 뒤도 안돌아보고 갔습니다

재능같은건 아예 없고 머리도 나빠 제가 태어나자마자 돈을 벌었어도, 앞으로 죽을 때까지 돈을 벌어도

저 부자집 재산을 이길 순 없었을거라 생각하니 현타가 너무 심합니다

친구들은 지금 쯤 다 결혼을 했거나 결혼 생각 중인데 저는 아예 꿈도 못꾸내요(그 와중에 저 썸녀가 갑자기 부자집 도련님이랑 한번 만나본다고 홈런을 쳐버리고)

제 인생에 친구라곤 4명정도인거 같고 여자라곤 말섞어본게 저 둘 뿐입니다

일평생을 외롭게 지냈습니다 주말에 어디 가는데도 없고 누구를 만나지도 못하고

집 일 공부 이게 다입니다 이걸 평생 그래왔습니다

늦게라도 대학교를 다닌다고 다니는데 뭐 지금 그냥 아무것도 하기가 싫내요

성적은 애초에 좋은 대학도 아니라 집에 박혀서 평점에 올인하면 평점을 잘받긴 합니다 여기선 이렇게 하면 개나소나 좋은 평점 받을 수 있는거 같습니다

모든게 의미가 없는거 같습니다

저 부자들은 20 30대에 저렇게 행복한데

지금 이렇게 노력을 해서 부자가 될지 안될지도 모르고 나이 50이 다 되어서 부자가 된다한들 그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싶고

돈도 돈인데 성격이 너무 기형적이라 어떻게든 외로운 인생을 살아왔고 또 살아갈 것 같습니다

가장 슬프고 무서운건 이때까지 이런 기형적이고 혐오스러운 외로운 인생을 살아왔는데

죽을 때까지 이런 인생일 것 같고 죽을 때는 주위에 아무도 없을거라는게 너무 두렵습니다

솔직히 지금 모든게 의미가 없어보여서 뭘 해야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살면서 동아줄 검색을 다해보내요

사주는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