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사람들 만나면 나도 같이 물 들고 이상해지니까
이런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을 텐데 사실 그건 당연한 거고
진짜 사람 가려서 만나야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인간은 자기가 보고 듣고 만나는 사람들을 보면서
세상을 인식하기 때문인 거 같다 이게 진짜 중요한 게 예를 들어
양아치같은 남자들은 본인도 양아치같은 여자들만 보고 듣고 살아서
여자에 대한 인식이 스폰녀 업소녀 취집녀 유흥녀 등등
이런 여자들한테 맞춰줘 있고
당연히 퐁퐁남이니 뭐니 여혐이 기본으로 깔려있는 거임
그러니까 당연히 여자는 나이 들면 가치 없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거고
또 본인도 맨날 양아치들만 보니까 나이 들어서 정신 좀 차리면
그 주변 양아치들 한심하게 보면서
동시에 세상 모든 사람들을 그 양아치들과 동일시하는 게 있음
애초에 인간은 자기 세상 잣대로만 바라보는 경향이 있으니까
여기서 문제점이 생기는데
그 문제중 하나는 본인이 보고 경험한 사람들이
자기랑 같은 수준이라는 걸 망각하는 오만함과 멍청함에 있고
또 다른 문제는 그 사람 세상 속에서 나도 타자화 돼서
그 사람이 보는 주변인물들과 같이 묶이 게 되는데
그 자체가 나를 깎아내리는 일이고
내 인생에 하등 도움이 안 된다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