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는 지장간에만 암장되어 있는 글자를 쓰기 힘들고 작용력도 천간, 지지 본기에 있는 것보단 미미한 경우가 많음

그렇지만 구조에 따라 잘 쓸 수 있는 경우가 있긴 함

1. 명암합으로 글자를 당겨오는 구조

辛丁X

未X申

천간으로 투간한 정화도 신중임수를 합으로 끌어당기고

일지 미중정화가 신중임수를 합으로 끌어당김

일지 미중정화가 신중임수를 얻은 자리가 일간 바로 밑의 일지이므로

임수를 끌어당겨 쓸 수 있다고 해석함

2. 인신해 생지가 지지에 있고 인신해 본기가 투간하여 일간과 합한 구조

丁壬X

亥XX

해수의 지장간에는 임수와 갑목이 있고

본기 임수가 갑목을 생하고 있음

해중임수가 투간하여 정화와 합했는데

이 임수는 해중갑목을 생하는 임수임

정화일간은 갑목이 투간하지 않더라도 갑목의 생을 직빵으로 받는 걸로 해석해도 됨

해중임수->해중갑목->정화로 이어지는 생이 본기가 투간하고 합하면서 이루어진 거지

3. 왕지 없이 지지가 반합을 짤 때

甲XX

辰申X

일지와 신진수국을 짜면서 본래라면 잘 쓰기 힘든 진중계수를 잘 쓸 수 있는 사주로 바뀜

여기서 왕지 오행이 투간하냐 마냐의 차이는 논란이 워낙 많아서 패스함

사주 잘 보려면 지장간도 잘 봐야 하고

지장간을 잘 쓸 수 있는 구조와 쓸 수 없는 구조를 분별할 줄 알아야 됨

대부분은 잘 쓸 수 없는 사주기에 패스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까지 패스하다가는 뒷통수쳐맞는 경험을 하게 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