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미친 썰 하나 풀어본다앱에서 작성

역갤러(182.230) 2024.08.14 02:53:00
조회 174 추천 2 댓글 15

학식 때였음

복학한 해에 난


동기들 없이 혼자 복학한 외로움

복학에 대한 적응을 해야 될 상황에 크고 작게 터진 사건들 때문에

휴학을 할까 진지하게 고민해가며

이악물고 1학기를 버티고

방학 내내 ㅈ빠지게 알바하다

2학기가 시작됐을 때였음



워낙 제정신이 아니었는지


학교로 가는 통학버스 내에서

한산한 가운데에

낮잠자다 눈을 떠보니

나랑 맨 뒷자리에 앉은 여자가 있었음



여자는 나처럼 끝자리에 기대 자고 있었고




근데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던 게

그 여자 가슴이 볼록한 걸 보고
왠지 찔러보고 싶은 충동이 자꾸 드는 거임


문제는 그걸 제어하지 못 했고

그래서 찔러 봄


한 번 찌르고

기척이 없길래

한 번 더 찔러 봄

그래도 기척이 없길래


한 번 더 찔러봤더니


여자가 잠결에 눈 떠서 날 째려보곤 다시 눈 감더라

그 때 눈이 마주쳤음




식겁하더라

그제야 내가 무슨 짓을 한 건지 체감이 됐음



시발 좆됐다

이 생각만 가득 들었고


몇 주 동안 그 정신적 충격 때문에

멘탈이 얼얼해서

어디다 하소연도 못 하고

뭐에 집중도 제대로 못 했음



오직 그 여자를 다시 보면 정식으로 사과해야겠단 생각 뿐이었음

그러다 2달 뒤였나

그 여자로 추정되는 여자를 집가는 통학버스에서 봤는데

난 진심으로 사과할려고 용기내서

정거장으로 가는 여자를 따라가 불렀음.

드릴 말씀이 있다고.

근데 쌩까고 가더라.




아무래도 그 여자가 아니었거나

아님 그 여자가 맞는데
잠결이라 내가 그랬다는 걸 기억을 못 했던지
혹은 내가 그랬던 게 설마 실제로 그랬을까 생각했던지


그랬었나 봄.



비록 무시당했지만

내 마음은 편했다.



그 뒤로 그런 거 비슷한 짓조차 하지 않았음

그게 내가 그런 짓을 한 처음이자 마지막임.




쌩판 모르는 여자 가슴을 찌르는 짓을 했는데도

경찰서 한 번 안 간 게 참 천운인 듯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6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의 유혹에 쉽게 마음이 흔들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21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7552863 사는동안 여자랑 카톡 못해봤으면 문제있는거냐? [2] 맨두만(39.7) 01:43 19 0
7552862 나는 사업 하면 진짜 잘 될 것 같음 역갤러(118.235) 01:43 14 1
7552861 핀란드 영화 보면 [4] ㅇㅇ(121.148) 01:42 27 0
7552860 학교다닐때 공부못햇고 인복없었으면 사업할생각하지마라 ㅇㅇ(118.235) 01:42 26 2
7552859 관다한테 머라누 역갤러(125.240) 01:42 31 2
7552858 선운 강의 방금 올라온거 ..점쟁이는 팔자를 피해갈수있을까? ㅇㅇ(223.39) 01:42 26 0
7552857 인색한 사람한테 지랄말고 니 할일이나 해 코로나(112.153) 01:42 12 0
7552856 오빠 이제 조금씩 풀리는중 그래도 다행이다 연애중(106.102) 01:42 9 0
7552855 계해일로 바뀐 후로 굉장히 사기가 떨어지고 [3] ■■(220.81) 01:41 37 0
7552854 남이 인색한거에 대해 왜 니가 불만을 가져 사기꾼년아 코로나(112.153) 01:41 9 0
7552853 난 김기덕, 홍상수 영화 불호인데 [5] 소이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1 43 2
7552852 오늘 한국노총에서 임원분 봤걸랑 역갤러(118.235) 01:41 13 0
7552851 주의) 돌아가신 … 분들 관련해서 내 사주 질문이 있어 역갤러(223.39) 01:41 37 0
7552850 인색한거도 유전이고 집안내력이더라 ㅇㅇ(118.235) 01:41 20 0
7552849 물은 하루에 3리터까지는 먹어도됨. 더 먹으믄 탈수증. 즉사. 임수계수해수자수.(118.220) 01:41 11 0
7552848 라면의 한계를 느끼는 중 [2] 아랑드롱(110.46) 01:41 31 0
7552846 그래서 역갤엔 혼잣말 하러옴 개돼지한테 지껄인다 생각 [6] 연애중(106.102) 01:40 28 1
7552845 원투쓰리포? 원투쓰리 태식이 ㅇㅇ(211.36) 01:40 6 0
7552844 술 처마시는사람들 대체로 사람구실못하고 백수건달인데 ㅇㅇ(118.235) 01:40 15 0
7552843 불닭볶음탕<<이새1끼,, 좀 치1노,,, ㅎㅎㅎㅎㅎㅎ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0 13 0
7552842 알아서 잘 살겠지 [2] 역갤러(118.235) 01:40 30 3
7552841 삼양라면 몇년 선전했더니 업계 순수익 1위 되었네 아랑드롱(110.46) 01:39 16 0
7552840 역갤은 서울역 비슷함 [2] ㅇㅇ(121.148) 01:39 53 7
7552839 임계해자수님 계해일 임자시에 오셨네......... [3] ■■(220.81) 01:39 25 0
7552838 카이스트도 있는데 한명 친척중에 [1] 역갤러(118.235) 01:39 19 0
7552837 난 얼굴에 글이 없긴한데 소이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9 21 0
7552836 역갤애들 수준이 한국인 평균보다 많이 떨어지잖아 연애중(106.102) 01:39 27 5
7552835 텔레파시 주파수랑 승민이부인(211.234) 01:39 18 0
7552834 불교라고 몇년을 말해도 왜 반복하지? 코로나(112.153) 01:38 15 0
7552833 병자월부터 부활한다 ■■(220.81) 01:38 14 0
7552832 나 불교 맞는데? 개독 시발년들 또 몰려왔니? [1] 코로나(112.153) 01:38 16 0
7552831 글리젠 뭐냐 글 좀 써봐라 [1] 제갈예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8 12 0
7552830 턱이부실한사람은 절대 자수성가를못한다 [5] ㅇㅇ(118.235) 01:38 89 2
7552829 난 근데 남들이 안좋아하는 성씨 좋아함 강씨 홍씨 정씨 연애중(106.102) 01:38 15 0
7552828 지가 무슨 갑자 을해랑 섹스를 해봐.ㅋㅋ 역갤러(211.36) 01:38 12 0
7552827 라면 국물 먹어야됨. 안먹으믄 면역력 뚝떨어짐. [2] 임수계수해수자수.(118.220) 01:38 30 0
7552826 : [1] ㅇㅇ(211.36) 01:37 16 0
7552825 코피 언제 멈추노 [1] 잼민거1북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7 18 0
7552824 혈액형 항원제거해서 바뀌는 기술이랑 ㅇㅇ(123.108) 01:37 10 0
7552823 우리집안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똑똑함... [4] 역갤러(118.235) 01:37 45 1
7552822 머너 역갤 신문에 가끔씩 언급되너. [7] 임수계수해수자수.(118.220) 01:37 33 1
7552821 병화 주목 잘 끄냐 [6] 호오인쿄우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7 44 0
7552819 난 불교쪽은좀안맞음... [2] 역갤러(223.62) 01:36 43 1
7552818 존 웨슬리가 감리교 창시자였나 역갤러(118.235) 01:36 8 0
7552817 비정상적으로 출생한사람은 사람구실을 못해 ㅇㅇ(118.235) 01:36 20 0
7552816 초봄이도 통찰력있음 [2] 소이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6 26 2
7552812 개신교도 성결,장로,침례,감리,성공회 등 [1] 역갤러(118.235) 01:35 16 0
7552811 나 희한하게 나트륨은 먹어도 먹어도 안부음 순정(182.231) 01:35 15 1
7552810 허웅옵 오상욱처럼 생기고 ㅇㅇ(192.177) 01:35 16 1
7552809 지금 정화사령구간 맞긴 한가봐 ■■(220.81) 01:35 3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