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70대의 은퇴자입니다. 발달장애가 있었지만, 현역 시절에 독자적인 길을 걸어가면서, 일과 사생활 모두 성공을 거두었고, 유익한 인맥(경영자, 투자자, 업계의 중추 인물들)을 얻어 가난한 계층에서 부유한 계층으로 올라섰습니다.

저는 70세가 된 지금도, 문득 길에서 마주친 외모가 멋진 여성이나 몸매가 좋은 여성을 보면 마음이 끌립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입니다. 곧바로 흥미를 잃어버리죠. 그때 제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것은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만난 여성들이나, 알게 된 남녀의 인생의 희극과 비극이 차례로 떠오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외모가 멋진 여성을 보며,
"아, 이 사람도 지금은 예쁘지만, 여러 인생을 겪고 나면 나이가 들어 주름진 할머니가 되겠지. 그 동안 어떤 남자와 어떤 날들을 보낼까, 행복해질 수 있을까, 거만해 보이고 자신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것 같네. 음, 질 나쁜 남자에게 걸릴 것 같은 분위기네. 위험하네. 불행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 속고, 의존하고, 함정에 빠지고, 인생의 무덤에 빠질지도 몰라...."
등등, 제멋대로 상상을 하면서 조금 한숨도 내쉽니다.

뭐, 그런 여성들의 말로를 많이 봐왔기 때문이죠.

한편, 풋풋하고 아직 소변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다리가 통통한 여자 중학생이나 여고생을 보면,
"좋네, 활기차고 귀엽네."
라고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앞으로의 인생, 행복해졌으면 좋겠지만, 지금 시대에는 순수하게 자라지 않겠지."
라고 약간 슬프게도 생각합니다.

저는 20대에 열 몇 명의 여성에게 접근해서, 그 후 최고의 궁합을 가진 여성을 만나 결혼해 45년간 정말로 행복한 부부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운도 있었지만, 열 몇 명의 여성에게 접근해 그들의 내면을 배우면서 여성을 보는 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여성과 결혼하면 제 인생이 어떻게 될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경험과 지식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외모로 선택하는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의 경우는 외모보다 성격을 싫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외모는 본능적으로 "끌리는" 것이기 때문에 선택하는 것입니다. 끌리기 때문에, 그에게 현혹되어 상대방의 진짜 내면이 보이지 않게 되는 거죠. 그래서 "좋아한다"라고 자신이 착각한 채로 있는 것입니다. "신앙"과도 같아서, 상대방의 본질이 전혀 보이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선택한 후, 그 상대와의 교제가 자신의 인생의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면, 내면을 싫어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외모로 선택하는 것은 상대방을 잘 모르고, 만약 결혼하면 어떻게 될지 아직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격을 싫어하는 것은, 어느 정도 교제하면서 상대방을 알게 되었고, 만약 결혼하면 어떻게 될지 예측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만나는 것은 "인연"이 있다고 하죠. 이 경우는 아직 "괜찮아 보이는" 상대를 "외모"나 "이름값"으로 선택하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맞선을 보고, 데이트를 하면서,
"이 사람과 결혼하면 불행해질 것이다."
라고 예측할 수 있을 때, 그 "인연"이 "좋은 인연"이 아니라 "나쁜 인연"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외모로 선택한 후, 결혼하면 어떻게 될지 예측하지 못한 채로 "인연"이 "나쁜 인연"이 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의 젊은 사람들 사이에 이혼이 많은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결국 상대방을 보는 눈이 없다는 것이죠.

상대방을 보는 눈, 즉 상대방과의 교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조기에 외모가 아니라 내면의 본질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내면의 본질을 "성격"이라고 표현하게 됩니다. 현명한 사람, 사람을 볼 줄 아는 경험이 있는 사람은 상대방의 외모 아래의 혐오스러운 것을 빠른 단계에서 볼 수 있으며, 외모에 현혹되지 않습니다. 그것이 자신의 인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적절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궁합"이라는 표현과 연결됩니다. 물론 "궁합"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내면뿐만 아니라 자신의 내면의 문제도 있습니다. 상대방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어디에서 눈치챌 수 있는가라는 것입니다.

사귀면 사귈수록 상대방의 내면의 정체가 실제로 보이게 된다는 것이죠....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