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주 목일간에 무인성임. (난 여자)

예전에 진짜 말 도 안 되는 사람을 좋아한 적 있었음. 

전적으로 내가 희생해야 하는 사랑이였고, 나는 걔랑 사귀면 잃을게 많은데, 걔는 잃을게 없는 관계였음.

뭐 자세히 쓸 순 없고

암튼, 근데 그 쪽에서 엄청 적극적이여서 집단 사람들도 다 알았을 정도였는데

사람들도 그냥 그쪽에서만 날 일방적으로 좋아한다고 알고 있었지만

사실 내 마음도 엄청 컸음

근데 이루어지면 안되는 관계임. 나만 죽는게 아니라 내 미래, 그동안 내가 이 자리까지 올라오기까지 겪었던 모든 커리 다 날아가고

우리 부모님조차 욕먹게 되는 관계였기에 

그래서 밀쳐내는데 너무 힘들었고, 결국 이건 벌이다. 절대 이뤄질 수 없는 사람을 하나님이 나한테 보내줌으로써 나를 벌 주시는거라고

생각하면서 관계 끊어냄.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당한테까지 신점보러 갔었다. 혹시나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인연이 될지.

그런데 무당도 말하더라. 넌 법 테두리 안에서만 살 사람이라 그런짓(?) 못한다고.

암튼 그 사람은 내가 본인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르고

본인을 밀쳐내기만 한 싸가지 없는 여자로 기억할것임.

나중에 길에서 마주쳤을때도 내가 못 본척 했는데 사실 가슴 너무 떨렸고 힘들었음

그 사람의 허탈해하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음.

그러다가 사주 알게되어서 사주 돌려봤는데 ㅋㅋㅋㅋㅋ

진짜 걔가 내가 없는 수 기운 왕성하게 다 깔고있고

걔가 없는 오행이 2개였는데

내가 그거 다 간여지동으로 갖고 있음.

그거 보고 아.. 이래서 이래서였구나 하고 뭔가 깨달은 느낌?

근데 내 주변에 수다자가 없는지

그 뒤로 난 그닥 

그렇게 맘 끌린 사람도 없었고

또 나에게 그렇게까지 적극적이였던 사람도 없었음.

걍 그렇다구.

사주가 그냥 다 거짓만은 아니라는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