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울면 엄마가 더 크게 우아아앙 하면서 울고

내가 울면 엄마가 더 크게 우아아앙 하면서 울고앱에서 작성

ㅇㅇ(175.212) 2021.12.14 05:39:50

조회 53 추천 1 댓글 1

내가 화내면 엄마가 더 크게 화냄

내가 짜증내면 엄마가 더 크게 짜증내더라

난 우리 엄마가 엄마로 느껴지는게 아니라 딸같음

어려서부터 무슨 일이 일어나면 따듯하게 감싸주는게 아니라

야! 그거 다 너한테 공부가됐어

야 너는 왜 밖에서 지고들어오냐

야 너는 왜 그따위 일로 질질짜고있어? 이런 말만 들어왔어서

엄마랑 애정이 없고 엄마와의 거리를 좁히는게 어렵더라

이젠 엄마가 퇴직하셔서 집에 계시는데

너는 내 친구, 니가 결혼하면 같은 동네에 살겠다, 아이를 낳으면 봐주갰다 등등 친해지고싶다는 뉘앙스를 풍기면

당황스럽고 마음이 복잡해짐 답답하고 ...

갑자기 내 인생에 무임승차해서 뭐하는 짓인가

어이가 없기도 함

얼마전에 엄마가 장기 여행 가셨을때 느낀건데

가족이 아무도 없는 집은 외로움보단 속편하고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시간이었다

일의 능률도 오르고, 마음이 가볍고,부지런해지더라

그래서 지금 경제적, 물리적인 독립을 목표로

열심히 돈벌고있음

집 나가려면 엄마의 호소와 눈물이라는 허들을 넘어야하지만

그때쯤이면 내 돈으로 나가는거니까 말리지도 못할듯 ?

웬만하면 멀리 멀리 우리집 반대방향으로 독립하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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