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여자인데,
구찌 200짜리 가방도 없다.

대학다닐때 30짜리 가죽가방 사서 맸는데
가죽이 닿더라고.
그 이후 비싼 가방은 안삼 .
지갑은 토즈,발리 이런거 사긴 했음. 안경은 톰포드꺼라 좋아보이긴한다.

나는 지방어있는 공단지역에서 자랐는데...
허름하게 작업복 입은 돈,땅 많은 중소기업 사장 아저씨들을 보고 자라서인지 행색에 그리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세상은 그렇지 않은듯 하다.
(돈 많은 중소사장 특 :허름한 옷으로 1톤 트럭을 몰고올때도 있고 eq900 , g90 번갈아 타고옴.)
※돈없는 중소기업도 있는데 그건 논외.


나는 존예는 아닌데 스타일이 세련되고 고급져서 부잣집 딸이나 며느리로 본다. (스타일 빨 같음.)
그럼에도 나도 후질근한 운동복이나 티셔츠를 입으면  매우 빈티남.
내가 운동복입고 나갈때와 외출복입고 나갈때
사람들 온도차가 느껴져서 현타가 온다.
돈많아보이면 잘해주고, 그 반대면 막대하고..

어제도 보고 느끼는건데, 인간들은 행색이 남루한 사람한테 막대하더라.
대학병원은 아니지만 규모가 큰 병원에 갈 일이 있었는데, 간호사가 행색이 남루한 나이 많은 할머니한테 막대하더라...할머니와 같이 온 따님분도 같이 계셨는데...
다른 자제분은 골절?로 인해 수술방들어 갔던 상황이다.
급하게 밭일하고 오셨는지 어찌됐는지..흙이 잔뜩뭍은 ..시장표 고무재질 신발 신고오셨었다.

간호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간호사들이 환자들에게 까칠을 넘어서 싸가지 인성 빻았다고 느낄정도로 불친절한 것을 느꼈는데
우리아빠도 그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대접 못 받았겠지..
엄지 발톱엔 때가 껴있고 ...

우리아빠는 매우 잘생겼는데 빈티나서 한의원가서 기력회복 약지어달라고했더니 한의사가 돈은 있냐고 물은 적도 있었다ㅋ;;
(한의사가 비아냥 거린건 아니고 진심 돈없을카봐 걱정되서ㅠ)
남루하게 있으니 대접을 못 받는거 같다.

그래서 mz들이 그렇게 벤쓰, 비엠을 끌고 루이비통을 이고 다니나보다.

속상해서 주저리 주저리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