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집에 한강 소설 한 권 없으면 무식이 취급받을까봐

두려워하고,

한강 소설책 이름 한 권도 모르면 무식한 거라고 낙인찍으려 하고…

이게 엘리트계층이나 귀족계층이 문화/예술/학술 관련해서

트랜드 만들고, 선도해서, 계층과 계급을 분리하는 방식 중 하나..

‘어머 이거 모르니?? … ’

금수저가 예술을 잘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보다

예술로 벽을 만들고 사람 후려치려는 생각이 무섭고 짜증나는 거임..


한강 물론 좋은 소설가라 노벨상을 수상했다고 믿음

근데 서구권에서 동아시아에 주목했을 때 계속 빠뜨렸던 게

일본과 중국 사이에 끼여있던 “한국”이고, 두 나라보다 빛을

못 보고 있던 객관적 사실이 있음..

지금은 한국이 빛을 보는 시절이라고 생각함

드라마, 케이팝, 음식 등 대중문화에서 먼저 인정을 받기 시작했고


영화로 바통터치. 이제 문학까지 서구권이 한국을 주목하는 거임

한국적인 것의 가장 아웃사이드에 있는 분야까지 내려오는 중..


이젠 백인 금수저 엘리트 귀족들도 한국을 신선하게 보고,

한국을 향유하고, 한국을 트랜드로 소비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함

문학까지 온 거면 한국도 이제 세계의 관심 정점에 거의 다 온듯..


기초과학이 튼튼한 유럽, 미국, 일본처럼 의학,화학 같은 분야에서

노벨상 나와주면 더 훌륭한데, 이건 진짜 워낙 한국이 취약해서

쉽지가 않은거 같음

어쨌든 문학상받은 것도 대단한 업적이고 국가적으로 너무 경사다.

중국, 일본도 진즉에 받은 거 이제야 한국도 받아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