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한 사람이 다치고 피를 흘리는 건 보고 싶지 않다..

누구 한 사람이 다치고 피를 흘리는 건 보고 싶지 않다..모바일에서 작성

녹색광물(119.197) 2024.10.20 02:43:27

조회 23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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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 위에 있는 놈이고 중간에서 깝치던 놈이고

아래에서 발광하던 놈들이 모두가 동시에 다치고 죽고 피 흘리며

혼비백산 공포와 광기에 휩싸여 조만간 밑바닥을 보일 상황이라면…

그러면 얘기가 달라지겠지

집단 비명을 지르며 세상이 혼란에 빠지는 것을 보고 설레는

기회주의자들은 참혹한 광경을 목도하면서도,

이익이 될 만한 모든 것을 재설정하고 재구성하려 들겠지.

폭력이든 필요한 물자든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어떤 방식으로든

끌어모아서 인간을 대상으로 비인간성을 최대한 활용할 것임.

생존을 미끼로 신 계급권력에 굴종시키고 억압하고 착취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일에 황홀감을 느낄 것임

인간의 끔찍함일까 아니면 놀라운 생존능력일까..

어떤 상황에서도 분명히 살아남아 파괴로 흩어진 자원들을

자기에게 수렴시키는 능력을 발휘하는 존재가 나올 거임

이럴 땐 재생관들이 이길까 아니면 재생살이나 살인상생이

전화위복을 만들어낼까.. 아무튼 큰 변화가 시대의 주인공을

바꾸기도 할 텐데, 무의식적으로 위기를 반기는 인간들도

유전자적으로 분명히 곳곳에 존재하고 있을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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