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엄마는 완전 시골 출신이야
원래 테니스 선수였는데 고등학생 땐 도대표였음...
한국에 국대 선수 엄청 배출한 선생님이 가르쳤는데 이 분 유명함
무튼 다른데로 원정 경기 가면서 짜장면을 사주셨다는데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가만히 있으니까 쌤이 비벼주시면서 촌년들이라고 하셨다는데 정년이 짜장면 먹고 맛있어서 눈 희번득 한거 보고 엄마가 해준 얘기가 떠오름 ㅋㅋ
옛날엔 이런게 귀했으니까 그런가봥
계속 운동하고 싶어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장녀니까 돈 벌어서 동생들 키우라고 해서 강제로 못 함
농협에 취직해서 행원으로 살다가 시집 감
저 쌤 언니 고딩 때 우연히 같은 학교 쌤으로 계셔서 엄마가 엄청 좋아했는데 옛날에 아주 잘해주셨다며 허구한 날 쌤들 다 모시고 밥 사고 선물 사드리고 그랬음
엄마랑 아주 각별했던 사이라 언니 운동치라 다 못 하는데 남들 몰래 다 최고점수 줌... 언니가 가려는 학교가 모든 항목을 다 봐서...
엄마가 그랬어서 그런가 우리는 하고 싶은거 하라고 무조건 응원해줌 뭐가 하고 싶은지 일찍 찾아야 한다고 어릴 땐 주말마다 온갖 박물관 미술관 다 데려가고 온갖거 다 보여줌
직업은 뭐가 있는지 세상이 어떤지 일찍 알아야 한다고 책도 많이 사줬엉
삼촌은 전투기 조종사 하고 싶어했는데
할아버지가 비련의 주인공병 말기라 공무원 됨
평생 원망하더라 그래서 군인만 보면 공중재비 돌며 좋아해
이모도 외교관이나 언어쪽 원했는데 법대나 의대 가달라고 부탁해서 그 쪽 일 안 할건데 법대 감
근데도 언어 쪽으로 일하고 싶어서 영어선생님으로 살았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