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단어. 되게 환멸스럽네

사랑이라는 단어. 되게 환멸스럽네모바일에서 작성

녹색광물(119.197) 2024.11.11 20:29:28

조회 30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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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환상을 품고서 멋대로 실망하는 꼬라지들.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방식도 유치하기 짝이 없고.

그또한 스스로 정립하지 못해서, 외부에서 때탄 사랑의 방식

무분별하게 끌어와 함부로 적용해 망쳐놓고는

상대방 탓이나 하며 저주하고 욕하고 징징들거림.

그런 안 웃기는 코미디 정말 지겹다

더러운 남녀관계에서 진정한 사랑을 구원하는 이야기를 찾고 싶다.

물론 이런 말들 자체가 사랑을 과대평가하고

사랑의 환상이 내포한 절망과 우울을 배제하여 보려는 편협한

마음일지도 모르겠지만.

세상에 만연한 개 같고도 더러운 성병 같은 질떨어지는 사랑질들이

뭔가 높은 차원에서 이뤄질 수 있는 사랑의 가능성을

너무나도 환멸스럽게 만들기에 자연스럽게 드는 실망감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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