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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게 계속살아갈 수 있을까요?

역갤러(222.116) 2024.11.12 13:19:50
조회 44 추천 0 댓글 0

순수하게 살아가는 것이 항상 좋은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순수하고 착하게 사는 게 고귀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어요.

남을 도와주면서 행복을 느끼며 살았고요. 하지만 이제 30대 중반이 되고 보니,

꼭 그런 마음가짐만으로 사는 게 좋은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들이 많아졌습니다.

뭔가 계속 손해를 본 것 같기도 하고요.

제 주변 남성들은 이미 성매매나 룸에서 노는 등 여러 가지를 경험했는데,

그들은 저를 순진하다고, 세상을 모른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착실하게 잘 살았다고 칭찬하죠. 그럴 때면 얼떨떨한 기분이 듭니다.

과오를 저지른 사람들한테 내가 평가를 받아야 하나?

본능적으로 하고 싶은 것을 참는 것이 진리라고 믿어왔지만,

그들이 하는 일들을 보면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참으며 살아온 게 허무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보자면,


공무원을 '국가의 노예'라고 표현한 것


영어를 공부하다가 '공무원'이라는 단어가 'public servant'나 'civil servant'로 번역되는 걸 배웠습니다.

한국어로 직역하면 '공적인 봉사자' 또는 '노예'에 가깝기도 하죠.

걸 보고 '공무원은 국가의 노예인 셈이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악의 없이 말한 이 표현이 공무원을 욕하는 것처럼 들리더라고요.


정말 별다른 뜻이 없었는데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렇듯 순수하다고 불리는 사람들은 말조심을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궁금하거나 표현하고 싶은 걸 참아야 하는 게

때론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말을 아끼는 것이 오히려 나에게 좋은 방법이지만,

한 번 입을 열면 오해와 비난을 피하기 어렵더군요.

어쩔 때는 내가 한국 사람인데도

정서가 외국인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줄곧 살면서 계속 이렇게 생각을 해왓고,

동시에 나쁜짓은 아니, 본능적으로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

절제하고 선을 실행해 나아가야한다는 자부심이있었는데,
정말 억울하기 짝이없습니다.

인생은 한번사는거라 그럴까요.
분명 본능을 쫒을수록 인생은 망한다고하지만,
남녀 불문하고 꾸준히 저지르고 실수하는 그들을 보면 

제자신이 바보같다고 생각될때가 많고..
이게 팔자려니 싶다가도 억울한 면이 좀 많습니다..

그냥 저같은사람이 있을까 글 찌그려봣고..
입만열면 손해보는 저라서... 슬픕니다. 
공감하시는분들이 소수일꺼라 생각해요..
좀 외롭네요 사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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