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2월 군번

14년 2월 17일 전역

총기번호.....까ㅡ지는 생각이 안난다. 근데 앞자리 불러주면 알거같기도하다. 751로 시작했다 ㅋㅋ (이런거 생각나는거보면 ㄹㅇ 군대가 무서움)

아무튼 상투적이긴해도, '내 때' 일인거같아서

아무래도 감정이입을 좀 했는데

참 보고나니까 많은 생각이 든다

솔까말 나는 딱 황장수 병장 같았던 그 사람

그 사람이랑 존나 친했거든? 계급 차이는 존나 났지. 거의 5~6달 차이였으니까 

근데 유독 나랑 좀 친했던 어떤 사람(황장수 같은 ㅋㅋ) 이 있는데

그양반은 윤일병 임병장 터지고 나서 내부고발로 완전히 골로 갔음

사실 솔직히 부조리 한거 좀 있긴했는데

모르겟다........ 나랑 친해서 그런건지

그,사람의 인간적인 모습을 자주봐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이게 너무 복잡하고 어렵다

그 사람 나름대로는 무너져가는 뭐 그런 군대질서? 이런걸 잡겠다고 총대를 매고 나선 사람이었는데....ㅋㅋ

결국엔 좆됐지. 윤일병 임병장 사건 이후로

난 지금도 그 사람이 마음에 남는다.

솔직히 난 학창시절에 찐따였고

그사람은 전형적인 일찐이었음 ㅋㅋ 근데 날 좋게 봐준거지

솔직히 까꼬 말해서

나랑 합도 잘맞았음

나는 그때 정보작전병 하면서 고생도 했지만 사실 부대내 실세 중에 하나였거든

하극상 당해본적도 있고

하극상 해본적도 있따.

그거 다 2014년도.

D.P. 배경이 된 그, 해임.

디피 에 피소드 방금 다 보고나니까

참 많은 생각이 든다.

오늘 술 한잔 했는데 솔직히 부대 동기들이랑 선후임들 연락이라도 한번 해보고싶은 마음임.

S모 선임이 있었다.

그 사람 나랑 동갑인데

군대를 몇개월 더 빨리와서 나보다 선임이었음

근데 군생활을 나보다 못했지 ㅋㅋㅋ DP에 그 오타쿠 선임(!) 같은

딱 그런 스타일이었어

어느날 11시까지 일 좆빠지게 하다가(난 행정병이었다)

뒤늦게 들어와서 자려고 누웠는데

불침번 교대시간에 그 S모 선임이 

나하고 친했던 그 선임한테 뒤지게 처맞는거 본적있따

존나 나한테 잘해주던 선임

그리고 그 사람한테 맞던

착하지만 약간 모자랐던 .. 근데 진짜 착했던 그 선임

그날이 갑자기 떠오르더라

디피 보니까ㅣ

그냥 그랬다

오늘 술을 좀 먹었나보다

ps. 82년 김지영도 약간 이런 기분이었겠지.

근데 난 진짜 겪었던 일 바탕으로 말한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