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개수(식다,인다, 재다, 관다, 비다)로 사주를 보는 거 같은데, 

사주는 그렇게 단순하게 개수로 보는 게 아니고 '구조'로 보는 거임. 

개수로 볼거면 뭐하러 십이지지 십천간 나눠서 적음 걍 수 1개 화4개 목 3개 이렇게 적으면 되지? 

구조가 매우 중요함. 

같은 비겁다자처럼 보여도 구조에 따라 누구는 관이 대운으로 들어오면 좋고 누군 아니고 그럼. 

월지에서 투출한 격용신을 잡고 나서, 
격용신이 흉신이면(편관, 겁재, 양인, 편인, 상관)이면 역용하고
격용신이 길신이면(정관, 재성(편재 정재 둘다), 정인, 식신)이면 순용하는 구조인지를 봐야 함. 

그 순용하는 구조를 돕거나 순용하게 해주는 글자가 바로 상신이 되는거고
너네가 용신용신하면서 찾는 바로 그글자임. 대운에서 들어오면 좋은 그 그글자. 

그리고 만약 월지가 상관이어서 역용한다고 해보자. 

이러면 기본적으로 원국 '지지'에 정관이 없는게 좋고, 원국 지지에 재성이 있거나 정인이 있는게 베스트임. 

그런데 그렇다 하더라도 

상관월지에서 투출한 천간 글자가 재성이 되게 되면 천간은 또 순용해야 함. 

즉 이런 경우 운을 보는게 천간이랑 지지가 다르게 보아야 함.
대운이나 세운에서 지지로 정관이 들어오는 건 좋지 않을 수 있지만(원국 지지에 정인없다는 가정 하에)
천간으로 정관 들어오는 건 아주 좋은 운이 될 수 있음. 

격용신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즉 목화용신 금수용신 이런 식으로 잡는게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거임

천간으로는 화가 들어오면 좋지만 지지로는 안좋을 수 있고, 

같은 화여도 합을 통해 합화해서 다르게 쓴다면 또 사화는 좋게 쓰고 오화는 별로고 그런 현상이 생긴다는 얘기. 

그래서 글자를 다르게 쓰는 거임. 

그냥 수 들어오면 좋고 화들어오면 나쁘고 그럴거면 뭐하러 글자를 임, 계, 해수, 자수, 이렇게 나눠서 씀? 걍 수수화화 이렇게 쓰지.

그러니까 사주는 아주 섬세한 구조를 통해서 보는 것임. 

한 글자만 달라져도 전혀 달라지는 경우도 종종 있음.

거기에 사주는 좋고 나쁘고만 있는 게 아니라 십신의 위치와 구조가 똑같아도 오행에 따른 성격/건강적 차이는 또 발생함. 

즉 글자 자체가 가지는 의미 또한 읽어줘야 한다는 얘기. 

여기서 인다니 비다니 관다니 그냥 재미로만 해야지, 사실 아무 의미없음.  

허송세월하지 말고 현재에 충실해야 좋은 일도 생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