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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기앱에서 작성

메롱상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1.02 22: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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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정적에게
울고있는 그림자에게

겨울이 되었으니
옷을 입혀주자

덩그러니 놓여진 것에
형형색색의 미사여구를 주자

그리하여
가만히 있는 저들에게도
온기가 찾아오도록

겨우바람에
죽어가지 않도록

비록
쉽게 벗겨질 껍데기 일지라도
싸구려 임시방편 일지라도

언젠가 겨울의 차가운 공기가
뜨거운 입김으로 하여 나올 있도록

그렇게 춥다고 마냥 손을 부비며
호들갑 떨며 발을 동동 구를 있도록

비로소 출발하는, 쉽지않을
겨울 나기를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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