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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미라가 로켓프레시로 주문되어왔어앱에서 작성

털진드기(110.70) 2022.01.07 03:12:56
조회 52 추천 0 댓글 0
														

프레시백애 들어있는 냉동미라는 원룸 문앞으로 배송되었어
프레시백에 담겨서 냉동되어 트럭으로 운송되던 미라
불행한 냉동미라는 프레시백에서 꺼내지자 영문모를 얼굴로 근처를 둘러보았고
침울한 표정으로 애처롭게 주문자의 얼굴을 바라봤어
주문자의 이름은 김시은이었고 주문자는 금방이라도 냉동 미라를 전자레인지에 데울것 같았어
그러나 사실 그럴 필요가 없었지
그 집은 냉동 미라가 담겨왔던 프레시백보단 훨씬 따뜻했으니까
냉동 미라는 지하 창고에서 차갑게 보관되어있었는데
집에 도착하니 따뜻한 온기에 얼어붙은 몸이 녹고있었어
미라는 따뜻함을 느꼈기에 행복했지만 동시에 두려움에 휩싸였지
따뜻한 온기를 느끼면 냉동 미라는 부패될 것이었기에
냉동미라는 시구절을 생각해냈어
"찬란한 슬픔의 봄" (김영랑-모란이 피기까지는 중)
냉동미라에게 온기가 가득 찬 집이란 "찬란한 슬픔의 봄"이었지
지하실에서 냉동된 미라는 몸이 썩어들어가지 않으니 죽지 않았으나 캄캄한 냉동고에서 혼자 누워있는 삶은
냉동 미라에게 의미가 없는 삶이었어
그러나 난방이 되어있는 따스한 집으로 배송된 뒤,
냉동 미라에겐 삶의 새로운 의미 혹은 원동력이 생겨났으나
카운트 다운은 시작된 것이지
왜냐, 몸이 온기를 맞아 부패하기 시작했으니까...
어떤 의미, 어떤 가치판단이 개입된 순간 영원성이나 불멸성은 멀어져, 냉동미라의 몸은 부패하는 것이지
죽음과 끝을 선물받고 동시의 삶의 의미를 부여받는 것이니
이별이 정해진 봄날에 피어나는 아름다운 모란처럼,
수십번 이별한 그 모란을 다시 보는 시인의 슬픔처럼,
그리고 그럼에도 수십번 미련히도 사랑했기에 슬퍼히는 그 마음처럼,
냉동 미라는 슬픔의 봄을 맞이한 것이지.
지하실에서 배송됨으로써,
프레시백에서 나옴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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