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으로 공부하려 작정하고 한 게 아니고
우연히 다들 잘맞다고 무료어플 소개한 거 보고
재미 반 두려움 반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계속 호기심에 이끌려서
꼭 원해서가 아니라 알고 싶어서
돌고 돌아 오는데 이제 만으로 사년 넘어 오년차 됐네.
그동안 내돈 내고 사주 본거 약 백만원  넘고
나름 유명세있는 사람들 찾아가 본게 한 다섯번 됨.
근데 유명세 있어도
딱히 잘 맞춘단 느낌 드는 사람은 없었음.
그런데.. 나도 내가 이 공부? 이리 오래하게 될 줄 몰랐지만
암튼 내겐 잘 맞음.
나 자신이나 타인에 대한 호기심도 채워주고
나의 지나온 히스토리의 미스테리도 좀 풀림.
내 격이 정격이 아니고 외격에 애매하다보니
내 사주 시원히 잘 풀어주는 사람 못만났고
술사에게 사주 볼 때마다
내가 이미 아는 설들 가르치듯 하는 술사 보면 속으로 답답함.
나보고 직접 공부하라.. 훌륭한 술사 되겠단 분들이 대부분이긴 함.
근데 나같이 애매한 성격+파격(가종)은
내가 공부해서 디코드 하는 수 밖에 없더라.
인터넷 뒤지면 진주같은 정보, 거를 정보
이 공부 사년 넘어가니 구별도 되고.
팔자 좋아서 자기 인생 남들 평균치보다 쉽게 산 사람들은
사주팔자에 빠질 이유없고
다른 거 하고 살기도 바쁘고 재밌음.
나같이 꼬인  자기 팔자 실타래 힘겹게 삶으로 풀어 헤치며 살다
이 공부 해야 찐 술사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