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경기 도중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외야수 국해성(29)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시즌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하며, 빠르면 다음 시즌 캠프 때 복귀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태형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국해성에 대해 "이번 시즌 안에 복귀는 힘들 것 같다"며 "빠르면 2019시즌 캠프 때나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국해성은 지난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 4회말 주루 플레이 도중 넘어져 무릎을 다쳤다. 2루타를 치고 출루한 국해성은 허경민의 뜬공 때 2루로 귀루하는 도중에 쓰러졌다.

두산 측은 28일 국해성의 상태에 대해 "건국대학교 병원에서 MRI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추후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시즌 아웃인 셈이다.

국해성은 이번 시즌 두산의 '무주공산'인 우익수 자리에서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14경기에 나서 타율 0.333(24타수 8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다소 표본은 적지만 OPS(출루율+장타율) 0.887의 성적을 찍었다.

두산은 28일 말소된 국해성의 빈자리에 외야수 이우성(24)을 콜업했다. 이번 시즌 2경기에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이우성은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 22경기에서 타율 0.217(69타수 15안타) 2홈런 11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1군서 말소된 김인태도 1군 복귀 시까지 아직 날짜가 되지 않았고, 급한 대로 일단 올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