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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할타자 양의지 "타격보단 AG, KS 우승에 집중"

(121.67) 2018.06.07 10:57:54
조회 2002 추천 88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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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의지가 0-1로 뒤진 2회 타석에서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덕아웃에서 환영받고 있다.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두산 양의지(31)에게는 두 가지 커다란 목표가 있다.

물론 프리에이전트(FA) 권리를 행사하면 역대급 대박을 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는 목표를 달성한 뒤 고민해야 할 문제다. 양의지는 “건강하게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게 가장 가까운 목표이고, 지난해 빼앗긴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찾아오는 게 두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려면 건강하게 시즌을 치러야 해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4할 타율’에 신경쓸 여력이 없다고 한다.

지난 6일 현재 타율 0.402로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는 양의지는 “운이 많이 따라 타격 1위다. 나도 내 타율을 보면 놀란다”며 웃었다. 타이밍이 안맞은 타구가 야수 없는 곳에 떨어지거나 타격감이 썩 좋지 않은 날에 유난히 실투가 많이 날아드는 식이란다. 그는 “대부분 타자들이 자기만의 히팅 포인트가 있다. 공과 배트가 만나는 지점이 아니라 스윙을 할지 말지 결정하는 포인트가 있다. 볼카운트에 따라 짧게 콘택트 위주로 스윙을 해야 하는 상황도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히팅 포인트에 공이 들어오면 풀 스윙을 한다. 그래서 내가 무슨 공을 노리는지 모른다는 얘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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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27일 잠실 구장에서 진행된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캐치볼로 몸을 풀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무심한듯 서서 큰 힘 들이지 않고 스윙을 한느데 타구가 날아가는 속도나 거리가 웬만한 거포 못지 않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일정한 악력을 유지한채 임팩트 존으로 배트를 끌고 오다가 임팩트 순간 손목으로 공을 눌러주는 듯한 스윙이 양의지가 가진 최대 강점이다. 회초리로 목표물을 강하게 타격하려면 임팩트 순간에만 손목을 활용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칭찬했다. 양의지는 “엄청 세게 스윙한다. 한 번씩 ‘몸쪽이다!’라고 생각해 스윙했는데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몸쪽으로 휘거나 떨어지면 주저 앉기도 한다. 억울한 측면이 있지만, 나는 스윙을 세게 한다고”고 강하게(?) 항변했다.

타격에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고 있지만 양의지의 진짜 매력은 안정된 투수 리드다. 세상에 투수리드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양의지는 “볼배합에는 포수의 지분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특히 어린 투수와 호흡을 맞춰야 하거나 상대팀 타선이 활황세일 때 볼배합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는 “힘을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는게 정답인 것 같다. 좌우뿐만 아니라 상하, 앞뒤까지 폭넓게 쓰면서 정석대로 배합을 하다보면 실마리가 풀리기도 한다. 볼배합은 결과론이라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정답이다. 우리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면 팀이 이기지 않겠는가. 투수들이 편하게,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게 진짜 내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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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4일 잠실 LG전에서 7-7로 맞선 7회 스리런 홈런을 쳐낸 뒤 홈베이스를 밟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단 경험은 양의지의 시야와 생각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는 기폭제가 됐다. 그가 올해 열릴 아시안게임이 반드시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양의지는 “대표팀은 국내 최고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곳이다. WBC에서 (양)현종이 공을 처음 받아봤을 때 몸이 덜 만들어졌는데도 ‘아, 이래서 최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타자들도, 야수들도 가까이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것만큼 큰 공부도 없다. 야구로 받은 사랑, 대표팀에서라도 갚아야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자신의 실수로 흐름을 넘겨줘 준우승에 그쳤다고 자책하기 때문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 오겠다는 집념도 매우 강하다. FA시장에서 우승 포수 프리미엄도 중요히지만, 그보단 팀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게 양의지에게는 더욱 중요한 가치다. 양의지는 “모든 목표를 실현하려면 아프지 않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계획을 세우더라도 아파서 경기에 못나가면 말짱 도루묵”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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