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2018.07.19 오후 09:48

최종수정2018.07.19 오후 09:49


두산 좌완 유희관(32)은 19일 잠실 롯데전에서 후반기 첫승을 거두며 반등의 가능성을 보였다.

유희관은 롯데 타선을 상대로 투구수 80개만으로 6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34개만을 던진 직구 구속 126~132㎞를 기록한 가운데 커브(12개), 슬라이더(3개), 싱커(22개), 포크볼(9개) 등을 다양하게 섞어 던졌다.

유희관은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무엇보다 투구 내용이 알찼다.

유희관은 “양의지가 내가 좋았을 때 모습을 끄집어내줬다. 몸쪽 승부를 많이 요구했는데, 잘 들어맞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뒤에는 포수가 양의지도 “희관이 형이 좋았을 때 패턴이 그대로 나왔다. 몸쪽 승부를 잘 했고, 코스가 아주 잘 들어왔다”고 말했다.

유희관은 이날 포크볼 9개를 던졌는데, 이 또한 효과적이었다는 분석. 유희관은 “포크볼을 던지고 있다는 것만 해도 수싸움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실질적으로는 던진지 오래 되지 않았지만, 필요할 때 던졌다”고 말했다.

유희관은 초심으로 돌아가 팀에 보탬이 될 뜻도 말했다. “장원준 형과 함께 ‘좌완 듀오’로 불렸는데, 우리도 볼 때마다 잘 하자고 다짐하고 있다. 다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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