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에다가 장문의 글은 처음올려보지만 다들 한번씩 읽고가줘ㅋㅋㅋ 04년도부터 야구보기 시작한 이래 나보고 탑10경기 뽑으라 하면 그중 하나가 2008년 9월19일 롯데와의 2위쟁탈전이야
당시상황: 1위솩은 이미 압도적인 전력으로 선두싸움에는 관심이 없었고 당시 로이스터 매직의 롯데의 후반기 상승세와 두산의 알수없는 부진으로 롯데가 2위 두산이 3위였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코르테스 한국무대 첫블론덕에 두산이 이기고 시리즈판도가 넘어가서 롯데는 남은 경기 8대2, 11대2로 멸망해서 2위는 두산이 굳혀버렸지

여기서 경기내용과 흥미로웠던점을 말해줄게 경기초반 5말까지 메이저 유턴파 김선우와 송승준은 각자 무실점으로 잘막아내서 투수전 양상으로 갈거라 믿었지. 근데 여기서 변수가 발생해 5회 끝나고 클리닝 타임때 1박2일 멤버들이 공연을 진행해서 20분 가까이 투수들의 어깨가 식어버려 사진에 있는 강민호 표정이 모든걸 말해주는데 실제로 6회초 송승준 3실점 김선우 볼넷2개 포함1실점으로 1박2일 공연의 영향을 받았어. 그렇게 3대1로 진행되다가 8회말에만 진루방해 포함 4실점을 해서 롯데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지만 코르테스의 블론(유재웅 투런), 10회초 버비형 결승포로 두산이 극적승리를 가져갔지

이후: 이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2위를 탈환한 두산은 나머지 경기도 싹쓸이 해서 2위자리를 굳혔고 롯데역시 3위로 굳혀젔지

여파: 이때 당시에 논란이 많았어 가장 순위싸움 치열한 두팀경기에 사직구장 만원이었는데 1박2일이 초를 치니 당시 네이버 검색어 1위, 그리고 롯데팬들은 1박2일 게시판을 테러하며 100만 관중 보유팬덤이 빡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겠다며 한동안 1박2일과 앙숙이 되었지. 당시 한명재랑 허구연도 이 상황에 대해 디스를 했지만 허구연은 무릎팍도사에서 강호동과 결국 오해를 풀었지.

결론: 1박2일의 공연20분짜리가 두산과 롯데의 2위쟁탈전판도를 바꾸었다고 본다
하이라이트 링크도 붙일테니 당시 야구를 추억하고 싶은 돡붕이들, 혹은 그 이후부터 봐서 영상으로 직접보고 싶은 돡붕이들 한번씩 보고와. http://naver.me/GHgtgItH
다들 밥먹으면서 재밌게 읽었길 바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