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보는데 엄마의 바다 후속인데  저때도 잘햇는데
레전드 작가들한테 사랑받은 이유가 있네
키만 조금만 더 작았어도
얼굴이 통통해서 그런가 키가 생각보다 엄청 큰데도 그래도 드라마에서 막 어색하지는 않네

근데 새삼 김수현 작가 진짜 대작가다
요즘 웨이브에서 하도 볼만한 드라마는 다 봐서
요즘은 그냥 훈훈하고 편안한 가족 드라마 위주로만 보는데

최근 거는 당연히 허접해서 볼 것도 없고
배우진도 괜찮고 필력도 괜찮은 드라마 찾으니까
전부 2010년대 이전 위주로밖에 없고

그나마 대충 취향 맞는 거 다 보고 나니까
하도 볼게 없어서

예전 김수현 드라마 sbs는 다시 보기 잘 돼 있길래 무료로
예전 작별 보는데
ㅅㅂ 막판에 가슴이 미어지네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나고..

요즘 김수현 드라마 보다 보니까
확실히 몰아서 보다 보니까
진짜 대단한 작가구나 느낀다
그냥 잘 나가던 인기 작가가 아니고
드라마를 보면서도 계속 삶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고
작별은 삶과 죽음 인간의 겸손함 등등
대놓고 감성팔이도 안 하면서 사람 마음을 울리는

평안한 평탄한 일상 대사 화면 쭉 이어지다가 갑자기 툭 던지는 사건전개

필력이 진짜 여자가 장난이 아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필력이고 뭣이고 전개고 주제고 간에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볼 수 있게 만드는 재주인데
저게 가장 중요한 능력인데
진짜 신기하다
김수현 드라마는 뭐 하나 지루한게 없네

니들도 심심하고 볼 거 없으면
산다는 것은
작별
이거 무료로 SBS 다시 보기로 봐 봐
산다는 것은 저것도 재밌고
원미경도 연기 진짜 잘하고

저렇게 특별한 막장 설정 없이도 가족 드라마를 재밌게 쓸 수 있는 작가가
현재는 전무한 거 같지 않냐
TV 자체가 인기가 떨어진 것도 있지만
그나마 남은 케사 주드도 그렇고

2010년대 중반 MBC 주드가 그나마 심한 막장 설정 없이 가족 드라마 볼 만한 거 가끔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