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이수역 폭행사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사건 현장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핸드폰으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은 이수역 폭행이 불거진 술집에서 촬영된 것으로 여성 2명이 술집에서 큰 목소리로 입에 담지도 못할 음란한 말들을 내뱉는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영상에서 여성들은 “나 같으면 저런 ××달고 밖에 못 다닌다” “내가 6.9센치로 태어났으면 자살했다” “내 ××가 너 ××보다 더 크다” “여자 만나본 적 없어서 ××가 뭔지도 모르지? ××××들아"라는 대화를 주고 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고성이 이어지자 사장인 듯한 사람이 나타나 이를 말리려 했으나 "저 ××들한테 얘기하라"면서 전혀 듣지 않았고, "신고해도 되냐"는 이야기에 도리어 "신고하세요. 해요"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14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수역 페미니스트 욕설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15일 오후 1시 현재까지 2천여회의 조회수와 500여개에 달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4시께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의 한 주점에서 A(21)씨 등 남성 일행 3명과 B(23)씨 등 여성 일행 2명이 서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A씨 등은 자신들이 폭행을 당했고, B씨 등이 먼저 휴대전화로 촬영을 하며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당시 경찰의 약식 조사에서 B씨 등이 주점에서 시끄럽게 떠들어 조용히 해 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무시하고 시비를 걸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뼈가 보일 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이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사건은 남녀 갈등으로 비화됐고, 15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이수역 폭행 남성들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청원인이 30만여명을 넘었다.

쌍방폭행으로 끝남. 누가 현실에서 저렇게 말하는 사람 못봤다고 하는데 있음. 영상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