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일때 부터 이미 얘는 나이들면 반드시 대머리가 되겠다 싶었던 애가 있었어

계가 하는 말이 여자랑 만났으면 책임을 져줘야 한데

그게 뭔말인가 싶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됐지

지 여친이 임신을 했고 낙태를 했음

근데 이놈은 그걸 책임져준 거라고 말하더라고

군대에서 만난 놈인데

인성이 아주 개차반이었지

지 실수를 후임한테 뒤집어 씌우던 놈이었거든

난 계급이 낮아서 뭐라고 대꾸하지는 못했지만

이 좆만한 새끼는 지가 뭔 엄청난 카리스마라도 갖고 있는줄 알더라고

때리면 쳐맞을 새끼가

난 학교다닐때 쳐맞고 다니진 않았거든

근데 이런 새끼는 때리면 쳐맞는 애야

기질이 그래 기질이

난 학교다닐때 그래도 건드리는 애가 거의 없었음

몇번 싸우고 나니까 그렇게 되더라고

그렇다고 내가 막 폭력적이거나 그렇지는 않았음

그냥 남학생들끼리 잘 지내다가도 수틀리면 치고 받고 하는거 딱 그정도 였는데

워낙 우악스럽게 치고받으니까 그냥 안건드리더라고

이런 입장에서 봤을때 내가 말한 저새끼는 때리면 한마디 대꾸도 못하고 쳐맞았을 애야

그런 좆.밥새끼들도 군대라고 선임일라고 가오잡는 곳이 군대고

아무튼 기질 더러운 것들은 선임이건 나발이건 줘팰 수 있게 해야 하는데

지 잘못을 후임한테 뒤집어 씌우는 놈이 뭔짓인들 못할까

안 그러냐?

아예 싹을 잘라버려야지

아무튼 참 빨갱이 같은 새끼였음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