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4화까지 시청한 진보성향 입장임.

돌풍의 주 내용은 

운동권 민주화 세력이 기득권 정치인이 되어서 사모펀드로 사익추구를 하면서 나라를 망치고 있다는 전제 하에

검사 출신 총리가 환멸을 느끼고 이들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응징하는 이야기인데

일단, 주인공에게 감정이 안 붙음.

무엇보다 빌런에게 분노가 치솟아야 하는데.

떠오르는 사건이 없고 (모티브가 없음) 

드라마라는 장르에서 다루기에 감정 스케일이 너무 작음.

대통령 암살이라는 사건은 굉장히 스케일이 큰 사건인데

빌런이 빌런짓 하는 동기가 (대통령) 아들과 (부총리)남편의 사모펀드라는 게 사건이 너무 그들만의 이야기임.

역시 모티브가 되는 실제 사건이 없다는 게 젤 큰 함정...

예를 들어 간첩조작 사건은 권력유지를 위해 평범한 소시민의 삶과 생명을 권력이 얼마나 잔인하게 앗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임.

주제력도 확실하고 실제 많은 사건들이 있었기 때문에 드라마 시청 후 파생되는 이야깃거리도 많음.

운동권의 사모펀드 이야기는 드라마 속 그들만의 이야기임.

이 드라마 후기가 별로 없는 이유. 느껴지는 게 별로 없다는 뜻임. 

게다가 드라마 속 정치인들 캐릭터가 너무 고급스러워서 역겨움이 잘 안 느껴짐.

한국의 대중은 이미 현재 진행중인 현실 권력의 천박함과 기괴함을 이미 목격했음.

무엇보다.

보수정권 하인 현재 시점에서 정치권력에 대한 격한 감정을 가진 쪽은 진보진영임. (대중성을 대변)

지금 대중이 느끼는 현실 권력은, 

검찰 출신 대통령 위에 영부인이 앉아 있고

무속인이 정책을 결정하고. 

검사동일체를 증명하듯

검찰은 영부인 주가조작은 4년 째 결론을 못 내고 있고,

영부인 받은 가방은 뇌물이 아니고 국가 기록물인데 준 사람은 그루밍 범죄, 주거침입, ,스토커래. 뭔 소리인지. ㅋㅋㅋ

정치인 아들이 50억을 받아도 결혼 했으니깐 뇌물이 아니라고 판결함. 

하지만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의 실체는 밝히지도 못함.

조국 딸이 받은 장학금 몇 백은 결혼을 안 했기 때문에 뇌물이래. 

채상병의 죽음과 대통령이 관련성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자들은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를 안 함 ㅋㅋㅋ

3.1절, 광복절에는 일장기가 휘날리고

일본 정부 차원에서 우리기업(라인)을 먹어치우는데도 우리 정부가 어떤 항의도 못 함. 

이란은 주적이고

R&D 예산으로 장난질 쳤다가 과학자들 멘붕에 빠뜨리고.

조국도 처음엔 사모펀드 혐의로 수사 시작. 하지만 무혐의. 

근데 검찰력을 총동원해 자녀 학창시절 봉사활동 성실성을 판단함. 

그걸로 아내는 실형 4년,(시험지 훔쳐서 쌍둥이 딸들 내신 1등 시킨 아버지가 3년임) 

의사가 된 딸은 고졸을 만들어버림. 역사상 전무후무한 유죄판결.

이 사건으로 검찰 이미지는 맛이 갔다고 봄.

윤석열 시대 이후 영화 드라마에서 정의로운 검찰 기획은 더 이상 안 나옴.

이런 걸 보고 느끼고 있는데 운동권과 사모펀드를 엮는 권력형비리 이야기가 통하겠음??? 

전혀 자극이 안 옴.

진보 정치인 까서 시원한 사람도 있겠지만 이들이 대중적 감정을 대변하진 못함. 

총선에서 돌풍은 조국이었음. 이유가 뭐겠음??? 

서울의 봄과 파묘가 예상을 깨고 천만을 넘은 것도 영화의 감정과 대중적 감정이 일치했기 때문임.

이 드라마 작가는 정치인이라는 직업을 그려내는 전문성이 훌륭함.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생각함.

하지만 그것을 걷어내고 보면,

대사는 솔직히 오글. 개연성도 많이 떨어짐. 늘 주인공이 인맥으로 사건을 쉽게 해결하는데 그 개연성이 많이 떨어짐. 

하지만 극우층이 즐기기엔 드라마가 어려움.  

결국 시청자 타겟층이 너무 좁음. 

드디어 진보까는 드라마네? 속 시원하다! 정도가 타겟인데...

정치에 관심 없는 대다수 시청자들은 핵심 인물인 대통령과 총리와 부총리가 같은 진영인 것도 모름. 

(빌런에게 일반 대중이 감정 이입이 안 되는  그들만의 이야기인 게 제일 문제. 서울의 봄과 큰 차이.) 

결국 중도 하차가 많은 드라마가 되겠다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