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누가 나한테 자기입장을 절절히 때론 윽박지르듯이 호소하며 그러니까 니가 이걸좀 해줘야겠어 라는식으로 협박할때 그 입장을 아무리 들어도 공감이 안가고 입장에 이해하고 싶은생각은 안드는데 또 기는 약해 그래서 그냥 니가 하는 말이 무슨말인지 잘 이해가 안가하고 그자리를 피해버리는 식으로 덤터기 쓰는 일을 용케 피해왔음
그러다 순전히 기가 약한바람에 한계에 부딪혀 부당한일을 덮어쓴적있음
그 이후에 나랑 성향이 정반대되는 남의 상황을 진짜 잘 이해하고 잘 공감하는 두사람을 만났는데 두사람중 한사람은 나처럼 덤터기를 썼고 한사람은 안썼어.. 덤터기 쓴 사람은 나랑 달리 아무렇지 않아했고..
덤터기 안쓴 사람이 설명하길 전자는 남의 불쌍한 상황을 정말 잘 이해하다못해 그사람이 되버려서 그렇게 덤터기를 쓰고도 자기가 썼다는 자각도 못하고 있는거고 자기는 그래 정말 불쌍한 처지구나 그래서 나한테 이걸 뺏으려고 수작하고 있구나 까지 생각한다는거야
그래서 나한테 늘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남의 감정을 이해해야된다고 자기가 충고하는 이유는 그렇게 해야 남이 자기에게 하는 말과 행동의 진의를 파악할수가 있기 때문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