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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억 쏟아부은 'K팝 성지' 무산…경기도와 CJ의 셈법은?

긷갤러(118.221) 2024.07.14 13:06:15
조회 304 추천 0 댓글 3

7000억 쏟아부은 'K팝 성지' 무산…경기도와 CJ의 셈법은?

2024. 7. 1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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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제자유구역 지정하고 공공개발 추진
'경기도청원'에 관련 글 1만명 넘겨…도지사 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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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K팝 아레나”
“20만 개 일자리를 창출할 경기북부의 구원투수”
“CJ가 2조원을 투자할 숙원사업” 


경기도가 CJ라이브시티와의 협약을 해지하기 전 ‘K-컬처밸리’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기업의 성장은 물론 지역경제, K팝 산업, 한국 관광산업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당초 축구장 26개 크기(32만6400㎡)에 들어설 ‘K-컬처밸리’는 10년간 30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낳을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지난 7월 1일 경기도가 CJ라이브시티와의 계약을 해지하면서 사업은 전면 백지화됐다. 

사업이 무산된 책임 소재를 두고 CJ와 경기도의 입장은 갈린다. 경기도는 CJ라이브시티 측의 사업 추진 의지 부족으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CJ라이브시티는 “경기도의 제도적, 행정적 지원 부족으로 사업이 지연됐다”며 “무기력한 행정으로 인한 일방적인 사업 협약 해제”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도민들과 고양시 지역 정치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번 사업 협약 해지의 재검토를 요구하는 ‘경기도청원’ 게시글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접 답변하기로 한 1만명을 훌쩍 넘겼다.

공정률 3%…공사비 인상·전력공급 차질로 난항

CJ가 K-컬처밸리 사업을 추진한 건 2015년. CJ가 2015년 경기도 공모로 사업 시행자가 됐다. CJ ENM(지분 90%)이 출자해 이 사업을 맡을 법인 CJ라이브시티를 설립하고 사업에 착수했다. 경기도 고양특례시 장항동 일대에 총사업비 1조8000억원을 들여 ‘K-콘텐츠 복합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었다.

핵심은 ‘K팝 아레나’였다. 실내 좌석만 2만 석 규모에 야외까지 합치면 최대 6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한국 최대 규모였다. 완공 예정은 2020년으로 잡았다.  

꿈은 창대했지만 사업은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사업 계획이 3차례 변경되면서 경기도로부터 인허가를 받는 데만 4년 넘게 걸렸다. 

CJ라이브시티는 2021년 10월 착공에 들어갔지만 지난 4월 전체 공정률 3%(K팝 아레나는 17%)에서 공사를 중단했다. 착공 이후 연거푸 악재가 터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발생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치며 공사비와 금리가 급등했다. 

공사 지연 결정타를 날린 건 한국전력공사다. 2023년 2월 한전은 CJ라이브시티 내 공연장 부지(T2)를 제외한 나머지 부지(T1·A·C) 개발에 필요한 대용량 전력공급이 2028년까지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 전력이 끊기면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CJ라이브시티는 2028년까지 아레나를 제외한 시설은 착공할 수도 없었다. 지난해까지 총 사업 진행률이 3%에 불과한 이유다. 

하지만 경기도는 전력공급에 차질이 생겨 공사가 늦었다는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CJ라이브시티가 전력 사용 신청을 제때 하지 않아 발생된 사항인데도 경기도는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한전·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하는 등 노력했지만 정작 당사자인 CJ라이브시티는 전력공급 주체인 한전과 전력 사용량 조정 등에 대한 협의를 실시하지 않는 등 문제해결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민간기업이 다양한 난관에 막혀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에서 경기도가 유연한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도는 2021년 사업 계획 변경을 승인할 당시 최종 완공기한(2024년 6월 30일) 연장은 허용하지 않았다. CJ라이브시티가 공사를 지연할 경우 경기도에 지급해야 할 지체상금은 약 1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지체상금 1000억원 감면 안 해줘

CJ라이브시티가 지금까지 쏟아부은 사업비는 숙박·상업시설 부지(A, C) 매입 비용 약 1940억원을 포함해 7000억원 규모다. 

CJ라이브시티는 여러 차례 사업 추진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았다. 지난해 10월에는 공사 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민관합동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정위원회에 사업 조정을 신청했다. 이에 국토부는 완공 기한 재설정 및 지체상금 감면 등을 권고했으나 경기도는 수용하지 않았다. 

경기도가 이를 수용하지 않은 이유도 있었다. 이를 감면할 경우 특혜나 배임 문제가 발생한다는 법률자문을 받았다고 했다. 이미 공시지가 1% 대부율로 50년 장기 임대 등의 혜택을 줬는데 사업 기간 종료가 임박한 시점에 시행자 측에서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주장이다.  

경기도가 CJ라이브시티와의 협약을 깨겠다고 발표한 후에도 CJ 측은 사업 재고를 요청했다. 그러나 경기도는 “CJ 측에 사업추진 의지가 없다고 판단한다”며 “공공주도 방식의 공영개발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결국 CJ라이브시티 사업이 좌초되면서 그룹 내부적으로 CJ라이브시티의 폐업이나 청산 등에 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의 설립 이유가 ‘K-컬처밸리 조성’이었기 때문이었는데 존립 자체에 대한 의미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투자한 사업비만 7000억원…CJ 손실은?

그러나 시장에선 추가적인 자금 투자와 사업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 종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 지분 90%를 보유한 CJ ENM이 지체상금 예상비용의 일부를 이미 장부상 비용으로 반영한 만큼 추가적인 비용 부담은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공사비가 과거 대비 상승한 가운데 전체 사업의 진행을 위해서는 대규모의 자금 소요가 불가피했으며 완공 후 투자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도 존재하는 상황이었다”며 “이번 사업 종료로 인해 자금 소요 및 투자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은 90%를 출자한 CJ ENM의 신용도상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지난해 말 기준 CJ라이브시티의 차입금은 약 6000억원이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는 기업어음 3000억원, 단기사채 900억원, 계열사 차입금 900억원, 토지 유동화 차입금 1400억원, 영구채(CJ ENM 자금보충약정 제공) 600억원 등 총 6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CJ라이브시티가 보유하고 있는 ‘K-컬처밸리’ 토지를 경기도에 반환해 회수하는 대금을 제외하면 CJ라이브시티의 손실비용은 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K팝 콘텐츠의 성지를 만들어 사업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했던 CJ의 꿈은 무산됐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역시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CJ라이브시티가 추진하던 K팝 아레나 공연장은 실내에만 2만 명, 실외까지 최대 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다.
 

 美모히건·카카오 아레나는 순항

영종도에 문을 연 인스파이어 아레나./인스파이어

영종도에 문을 연 인스파이어 아레나./인스파이어


그동안 한국은 대형 공연장이 없어 해외 가수의 내한 공연은 물론 K팝 가수마저 제대로 된 공연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대형 공연장은 크게 아레나·돔·스타디움으로 나뉜다. 체육시설을 목적으로 지어진 올림픽주경기장이나 고척돔은 날씨에 취약하거나 음향, 천장 설계 등 시설 측면에서 공연을 하기에는 미흡하다.

CJ라이브시티가 암초에 부닥친 사이 다른 곳들은 속속 ‘K팝 아레나’의 꿈을 이뤘다. CJ라이브시티와 비슷한 시기에 착공한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올해 초 ‘한국 최초의 아레나’ 타이틀을 거머쥐며 개관했다.

미국 리조트 기업 모히건이 인천 영종도에 설립 개장한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약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인스파이어는 2021년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투자 계획 변경 및 사업을 변경했지만 지체상금 없이 완공 기한 연장 승인을 받았다. 인천시의 행정적 지원이 뒷받침된 결과다.

지난 7월 2일에는 카카오가 추진하는 ‘서울 아레나’가 착공식을 진행했다. 당초 2022년 12월이었던 착공식이 미뤄지는 등 사업이 연기됐지만 서울시가 강북 개발에 적극적인 만큼 사업이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하남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초대형 구(球) 모양의 공연장 ‘스피어’를 세운 MSG와 지난해 9월 ‘스피어 건립’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개발 기본 구상안을 위한 용역사 선정에 돌입한 상태다. 하남시 관계자는 “기본 구상 용역이 나온 후 타당성 검토 등 ‘패스트트랙’ 절차를 공식적으로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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