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일하면서 겪은 또라이년이라기 보단
프로젝트 하면서 겪은 인격파탄자 얘기임

팀프로젝트면 잘하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인데
내가 학창시절에도 조장 많이 맡아봤어서 경험있어서 아는데
기대 안했던 조원이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기도 하고
기대했던 조원이 부진하기도 하고 다양한 경험이 있음.
그런 팀원들을 잘 끌어가서 최상의 결과를 내는게 팀장의 역할인데
한사람 그냥 담그려는 팀장 만나서 개고생함.


나도 일전에 막장 쓰레기들도 만났었는데 그때도 어떻게 잘 끝냈었음.
그땐 다른 사람들한테 무시당하고 개욕먹을 줄 알았는데
진지하게 그래도 망한거라도 끝까지 건져내려고 해서 그런지
그런걸 알아줬는지 담담하게 받아줘서
그때는 역시 성숙한 인간들 많구나~ 역시 지식인들이다~
이랬었는데...


어느새 인격파탄자들이 지배하는 대한민국이 다 되었구나 싶더라.
팀 프로젝트 시작하자마자 내가 들은 얘기의 절반 이상이
"안됩니다. 신경쓰지마세요."
처음에는 그냥 잘 하는 인간이라길래 내가 그냥 한수 접고가자해서,
똑소리나게 내주장과 할말은 하되 대놓고 뭐라고 안하고 그냥 참았음.

근데 계속 처음부터 끝까지 개무시 ㅋㅋ
팀모이는 시간도 잘못 알려주거나
아예 없는 사람 취급 수준으로 무시하고
오늘 무슨무슨 일 한다고 해서 모이면 이미 다 끝내놓은 회의록에다가  지들끼리만 아는 얘기를 하고 헛소리만 하고 농담따먹기만 하고ㅋㅋ
그러니 내가 의욕이 나 안나


그래도 나도 뭔가 보탬이 되고자
"안된다, 신경쓰지말아라 라고만 하지 말고 인격적 대우를 해줘라."
이랬는데 되돌아온 답변은 "자존심 세우지 마라"였고ㅋㅋㅋㅋ
아니 내가 하는 말, 의견 다 막아놓고 무슨 자존심이야 ㅅㅂ


그래놓고 나보고 자기 말을 이해못한다는 식으로 인격모독까지 해놓고
난 솔직하게 문제를 해결하려고 대화를 나누고자 했는데,
다 회피하고 무시하더니 나보고 말 안통한다고 할말없다고
그냥 말걸지 말라고 함. 입도 뻥끗하지 말라는 거지.


1:1로 잘 말했는데 굳이 계속 다같이 있는데서 말 꺼내서 뭐요? 이러고,
몇번 반복되다가 그래서 다같이 소집돼서 한사람 한사람 의견들어보고
중간에 오해가 있었던것 같다 잘 풀고 있는데,
팀장새끼는 도저히 안되겠데ㅋㅋㅋ 아니 뭐가????


그래놓고 나보고 미안하다고 하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팀원들 분위기 어수선해진게 미안해서 또 미안하다고 함.
근데? 나한테는 미안하다고 누구도 안 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렇게 인성질을 당함.

다른 팀원애들도 팀장이 저러니까
내가 잘하는 부분 일부러 끄집어내서 옆에 있는 다른 애한테
일부러 잘한다고 계속 띄워주고 내가 내놓는건 개무시하고
봐도 딱 티나는 짓거리들을 반복해서 사람 긁어댐.
인성파탄자들 모임도 아니고
팀프로젝트 처음부터 끝까지 황당하기만 했다.
어찌 마무리는 지었는데 기분은 개더러운 마무리.
안하니만 못한 프로젝트로 끝맺게 해준 누구들 진짜 대단하다.
이러니 대한민국 미래가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