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밖에서는 반전의 매력이었습니다. 

대정부질문 속 카리스마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정치인들의 꾸밈없고도 때로는 적나라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다름 아닌 뒤풀이 현장입니다.

62.8%라는 경이로운 득표율을 얻고 한동훈이 당 대표로 선출된 그날 저녁, 

통상적인 정치인들의 초호화 만찬일 거라는 우리의 예상을 깨 버리고 

한동훈은 캠프 구성원들과 의원들, 보좌진 등 30여 명과 함께 보쌈집에서 제로콜라로 회포를 풀었습니다. 

인간 한동훈의 모습이 <디스팩치> 카메라에 포착된 것입니다.

한동훈은 역시나, 제로콜라를 손에 쥐고 있었습니다. 

보쌈을 안주 삼아 하루종일 긴장되는 전당대회를 치르고, 

셀 수도 없이 많은 인터뷰를 마친 한동훈에게 당선만큼이나 간절했던 것은 '바로 이 순간'' 아니었을까요.

그래서인지 한동훈은 시종일관 주먹을 들어보이며 시종일관 호쾌하고 기분 좋은 미소를 보였습니다.

좋.은.데.이

술을 하지 못하는 한동훈 대신일까요? 

보쌈집 밖에서는 한동훈 대신 한 소주회사의 지면광고 속 여배우가 소주병을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1위'라는 두 글자가 눈에 띕니다.

이 때 취재를 하던 <디스팩치> 취재진들이 서로의 눈을 마주치며 웃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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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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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지난 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으로 소주를 마신다며 게재했던 인증샷때문이었습니다.

소주 ‘대선’, 하이트진로의 ‘진로’, 무학의 ‘딱 좋은데이’를 소주병을 나란히 늘어놓은 사진을 올렸던 조국은 

이 날의 한동훈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디스팩치> 취재진도 처음 본 '술'이 없는 뒤풀이 현장은 한동훈의 말처럼이나 빠르게 끝났습니다.

뒤풀이가 끝난 후에도 한동훈은 쉬지 않고 울리는 핸드폰 속 축하인사로 바쁩니다.

하지만 한동훈의 표정만큼은 여유와 미소가 넘쳐납니다.

앞으로도 넘실거리는 제로콜라와 함께라면 민심의 파도에 올라 탄 한동훈호는 

계속 순항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긷자 한동훈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