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ㅂ

요즘 맨날 방온도 에어컨 틀어도 31도 30도
어제부터 근데 뭔가 에어컨 이빠이 돌리니까

샤워하고 누워 있는데 뭔가 좀 서늘한 느낌 들더니

실내 온도가 평상시랑 다르게 샤워하고 나왔을 때

29도 더만
갑자기 폭우가 잠깐 왔었는데

그 영향인가

신기하네 진짜 30도 이하로만 떨어지니까 확 체감이 다르네


가만히 있으면 괜찮지만

밥 먹고 설거지만 좀 해도 샤워했는데 몸이 끈끈해져서 존나 짜증 났는데
작년까지는 그래도 에어컨도 전기세 때문에 아주 낮춰서 쓰지는 않았었는데
올해는 그냥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나가서 돈 쓰지도 않는데

집구석에서 전기세 몇 만 원 더 내자 싶어서

그냥 맨날 샤워하고 나오면 일단 냉방 최저로 해 놓고

좀 움직이는데 그래도 좀만 움직여도 끈끈
에어컨이 주방 싱크대랑 일렬로 있어서

제일 낮게 틀어도 주방이 더움
오래된 집 꼭대기라서

서남향 방은 찜통이고

차라리 주방이나 방에 에어컨 따로 설치했었으면 전기세 진짜 아낄 수 있었는데
이놈의 집은 아빠가 쓸데없이 크게 지어 놔서

에어컨 암만 쌔빠지게 들어도 거실에 가만히 누워 있을 때야 좀 틀었다가 송풍 돌려도 시원하지만
주방에서 밥 먹을 때는 이빠이 내려도

설거지하느라 손에 힘 주고 하면 상체로 후끈
한국전력 실시간 들어가 보니까

이번 달은 벌써 21만 원 예상 ㅋㅋㅋ

아무리 많이 나와도 7월 달 15만 원대였는데 ㅅㅂ
진짜 돈 없는 놈은 죽어라 죽어라 미치겠네

날씨까지 이렇게 덥고 지랄이야
차라리 추운게 낫다 시발

추울 땐 샤워하기 힘들어서 여름이 낫다 싶었는데

씨발 여름 되니까 뭔가 뜨거운 음식 자체를 먹지도 못하겠고

샤워하기 직전에 먹는 거 아니면

저녁에 갑자기 찌개나 뭔가 뜨거운 음식 먹고 싶을 때 먹지도 못하고

일단 샤워해서 몸이 끈끈해지는 것도 그렇지만

일단 저녁부터는 하루 종일 에어컨 트는데

뜨거운 음식 끓이면 환기 때문에라도 또 창문 좀 열어야 되잖아
청소하기도 너무 힘들고

방 닦고 나면 땀이 흠뻑

행동 제약이 너무 힘듦

겨울보다 오히려 행동 제약이 많아
저녁에 씻기 전에 몸에 땀을 흘리면

거실이나 방에 침대 피곤할 때 눕지도 못하고

팔이나 다리 끈적한 채로 눕기가 찝찝하고
ㅅㅂ

도대체 한국 왜 이 지랄이야

동남아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온 거야
1년 내내 온도 23도 정도 나라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