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격연맹, ‘먹튀’ 신명주 회장 고발 검토

명주병원 ‘임금체불 논란’은 빙산의 일각
회장 취임 후 지원 없이 협회 예산 ‘탕진’
2주간 프랑스 ‘황제 여행’ 후 광속 사임

기사승인 2024-08-08 10:03:34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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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주 대한사격연맹 회장이 파리 올림픽 ‘역대급’ 성과에도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힌 후폭풍이 거세다. 사격연맹 주요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신 회장에 대한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8일 쿠키뉴스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취임한 신명주 회장은 이번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황제 의전’을 받으며 사격연맹 비용을 탕진하고 후원금은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통상 회장사에서 연맹에 3억원 이상 후원하는 것이 관례인데, 신 회장은 비용을 보조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번 파리 올림픽을 빌미로 연맹 돈 1억3000만원을 약 2주 만에 소진했다. 이 과정에서 신 회장이 올림픽 기간 동안 프랑스에서 이용한 차량임차비에만 무려 3365만원이 사용됐다. 의전 차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도 업계 평균 비용 대비 크게 비싼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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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 소재 ‘명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신 회장은 지난해 5월부터 임금을 체불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신 회장은 표면적으로는 “사격과 병원은 별개”라는 입장이지만, 최근 병원이 운영난에 시달리게 되면서 사격연맹에 후원을 하기 어려워지자 서둘러 발을 빼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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