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양 변호사는 연애 3년 후 결혼한 신혼 3년 차 여성 사연자의 사연을 공개했다. 양 변호사는 "부부가 대기업에 다녀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그런데 남편이 연애할 때부터 특이했다. 뭐든 반반 더치페이를 철저하게 하는 사람이었다"고 사연을 소개했다.

이어 사연자의 남편은 칼 같은 더치를 했다면서 "하루 동안 지출 내역을 모아 공평하게 1/2로 나눠서 부담했다. 주말 데이트, 해외여행 모두 칼 같이 계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변호사는 "아내도 고치고 싶었지만 남편 연애 당시부터 너무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었다. 이외의 성격, 취미, 가치관 등은 잘 맞았기 때문에 결혼을 했다"면서 "결혼 후에는 시장을 볼 때도 공동 생활비에서 여성 용품은 포함시키면 안 되며 집안일도 반반이었다. 몸이 아파 못 하면 그걸 그대로 기억했다가 다음에 하라며 철저하게 반반을 고수했다"고 말했다.

이후 사연자는 회사를 퇴사하고 카페를 차렸는데 대박이 나 남편보다 소득이 많아졌다. 남편 소득의 2배까지 됐다고 전했다. 양 변호사는 "그렇게 반반을 고수하던 남편이 아내 수익이 오르기 시작하자 슬그머니 아내에게 더 많은 돈을 요구하더니 '돈을 각자 관리하는 건 비효율적이니 공동 재산으로 같이 모으자'라고 이야기를 했다.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한 생각이 드는 게 맞는 거냐, 이게 이혼의 사유가 될 수가 있는지 궁금하다"라며 사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