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47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변화와 불확실성을 맞게 됐다. 대미 수출로 실적을 올리던 현대자동차그룹에도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국 산업 우선주의, 대중국 견제 강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폐지·축소, 관세 인상 등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글로벌 통상 환경이 급격하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만큼 자동차업계에 닥칠 불안정성도 예외는 아니다. 무엇보다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와 강도 높은 중국 견제가 한국 자동차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당장 보편관세 적용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트럼프는 후보 당시 모든 수입품에 보편적 기본관세 10~20%, 중국 수입품에는 60%를 관세로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709억 달러(약 99조원)고, 북미 지역 수출액은 370억달러(약 51조6000억원)에 이른다. 관세가 10%만 부과돼도 부담이 조 단위로 커진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한국에서 생산된 차는 무관세 혜택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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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적 딱 좋은데… 한국차, 트럼프 되면 어려워진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47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변화와 불확실성을 맞게 됐다. 대미 수출로 실적을 올리던 현대자동차그룹에도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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