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중1인 여학생입니다.
다름 아닌 친구관계 고민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고민하다 여기 글을 올립니다.


우선 저는 새학기 때는 굉장히 활발하다, 갈수록 말을 적게 하는 성격입니다. 그러다 보니 갈수록 인기가 점점 떨어집니다
. 그리고 친구들이 말을 할 때마다 리액션을 일일이 다해줍니다.(저절로 리액션이 나와요) 초반엔 이 점이 좋게 작용할지 몰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만만히 여겨지네요…
어쨌거나 학년 말인 지금, 제 현재 학교 생활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배경) 저는 제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중학교를 배정 받아서 아는 친구가 한 명도 없는 상태로 새학기를 맞이했습니다
(전개) 학기 초반: 제 자리와 가까운 여자애에게 먼저 말을 걸어보았습니다. 그 여자애가 저와 매우 잘맞고, 성격이 엉뚱하면서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그 후로 몇 명의 여자애들과 말을 섞어보긴 했지만 계속 그 여자애랑 다녔습니다(어쩌면 이게 제가 한 첫 번 째 실수 일지도 모르겠네요… 기회가 있을 때 다른 여자애들이랑도 학기 초반에 많이 놀았었어야 됐는데)

      

그래도 1학기 끝나갈 때까진 나름 다른 무리 애들과도 놀면서 외로움을 타진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제 단짝과 단둘이 놀면서 점점 지루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단짝은 ISTJ, 저는 I와 E 중간인 Esfp입니다)
그걸 처음 느낀게 학년 중간? 이었지만 이미 무리가 형성된 것처럼 보여 다른 애들과 끼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그 여자애와 둘이 계속 다녔습니다.
저희 둘이 다른 무리와 합병되지 못한 이유는 저희랑 다른 무리랑 같이 다닐 때도 저희 둘끼리만 대화하는 느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친구가 다른 친구랑 친해지면 속이 질투하게 됐어요 )
시간이 흘러 2학기 말이 되고 있네요. 저희 반 여자애들은 크게 4무리(A, B, C, D)로 나누어진 것 같네요

    A: 저와 단짝 무리 B: 어떤 두 여자애 무리 C: 4명 무리 D: 6명 무리
요즘 C와 D 무리가 합병돼서 놀 때도 있어, 그 중 8명이 이번 휴일에 같이 놀았다고 합니다..(그걸 보면서 제가 아싸가 된 느낌이라 서글펐습니다)
저와 단짝 무리인 A 무리는 B 무리와 나름 친해서 가끔 같이 노는 편입니다. 저희 A 무리와 B무리가 잘 합병돼서 놀면 좋았을텐데, 항상 같이 놀려 하면 4이서 다 같이 놀지 않고 둘 둘 쪼개지더라고요…
아싸가 되는 것 말고도 고민 하나가 더 있는데, 그 주요 이유가 B 무리 때문입니다. B무리 두 명 중 한 여자 애는 D무리의 한 여자애와 친해서(학기초부터) 그 둘이 노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거기 끼지 못한 다른 여자애가 그럴 때마다 저희 무리와 끼려고 합니다.
솔직히 저희 A무리와 B무리는 그렇게 친한 정도까지는 않으며, 저는 그 여자애가 자꾸 끼려하는게 싫습니다. 제 단짝도 그걸 어느정도 눈치 챘는지, 그 여자애가 다가와서 말을 하면 끼어들어 주더라고요.
그 여자애는 할 말이 항상 많아서 저희 둘 중 한 명한테 얘기를 시작하면 저나 단짝 둘 중 한 명이 소외감을 느낍니다
그 여자애가 저희 무리에 그만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이번 영화 보는 시간에도 저와 단짝이 걔, 걔 무리 한 명, 걔 무리 한 명이 친한 여자애와 가깝게 앉아있었습니다. 걔 친구와 또 다른 친구가 걔가 끼어들지 못하게 웃고떠들면 걔는 가까이 앉아있는 제 친구에게 말을 겁니다
제가 친구관계에 연연하지 않거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으면 별 걱정 없는데, 불행히도 그런걸 많이 느껴서 걔가 다가올 때마다 짜증이 확 솟구칩니다.

마지막으로 저와 제 단짝은 현재 너무 친해진 나머지,
같이 있으면 쉬는시간에 숙제나 하거나 시답잖은 얘기를 주고받습니다.

다른 큰 무리 여자애들이 노는걸 보면 너무나도 부럽고,
박탈감이 듭니다
  
어떻게 하면 너무 친해져버린 제 친구와 재밌게 놀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이 외로움이 사라질까요?
+ 만만히 안 보이고 자신만의 뚜렷한 성격 갖는법도 알려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