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전 구청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준석 의원, 정치가 이런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태우 전 구청장은 “2019년 봄. 문재인 정권과 조국에 대행해 한창 투쟁하던 시기,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조사받으러 가던 날 이준석이 택시를 타고 절 찾아왔다. 그때 이언주도 왔다”면서 “둘 다 바른미래당 소속의 최고위원과 국회의원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열심히 싸우는 절 돕겠다며 검찰 출석 때 함께 동행하겠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김태우 전 구청장은 이어 “근데 저는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왜 이제사?’라는 생각과 함께 정치인들이 절 이용해 먹으려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분이 안 좋고 내키지 않았다”며 “그래서 일언지하에 거절했고, 응원해 주려면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개인적으로 차 한잔하면 족하다고 했다. 출석할 때 나랑 동행하지도 말고 수원지검 앞에서 모여 있는 지지층들에 나서시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전 구청장은 “지금껏 그랬듯이 ‘독고다이’로 혼자 싸우겠다고 했고, 그랬더니 ‘알겠다’더군요. 이렇게 커피숍에서 만나 차 한잔했다”며 “이준석과 작별 인사를 하고 나서 저는 변호인과 20분 정도 전략을 짠 뒤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검 앞으로 걸어갔는데, 수원지검 정문 앞에선 오지 말라했던 이준석과 이언주, 두 사람이 절 응원하러 모인 보수 지지층, 군중 앞에서 두손 흔들며 인사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아 정치인이 저런 거구나. 기어이 날 돕겠다며 생색내고 가는구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김 전 구청장은 “제가 문재인 정권과 홀로 싸우며 투사로 이름 낼 때는 절 지지한다더니, 2022년 지방선거 때는 제 공천장에 옥새 찍고 승리 직후에는 공정하고 승리한 공천이었다고 자평하더니, 당선 후 강서구청장실에 화려한 축하 화분까지 보낸 사람이, 정치적으로 상반되는 상황이 왔다고 해서 자신의 공천도장과 축하 인사까지 아니라고 부정하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정치가 이런 건가요?”라고 덧붙였다.

이준석의 ‘생색‧표변’ 정치 민낯 폭로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간인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 강서구청장 공천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데 대해,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은 19일 이준석 의원의 생

www.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