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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선물도 챙겨야 하는 아이돌…부실한 '역조공'땐 역풍도모바일에서 작성

긷갤러(210.219) 2025.01.06 15:31:11
조회 619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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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담요, 주스, 팩, 세럼, 기프트카드, 핫팩….

지난해 12월 31일 방송된 MBC 가요대제전 사전녹화 당시 5인조 가상 아이돌그룹 플레이브가 팬들에게 선물한 이른바 ‘역(逆)조공’ 품목이다. 풍성한 선물 목록에 아이돌 팬들은 “돈 많이 들었을 텐데 대단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팬들에게 쿠키와 도시락을 선물한 뉴진스와 눈 마사지기 등을 선물한 에이티즈 등 아이돌이 팬덤을 위해 마련한 선물 내역을 담은 ‘역조공 리스트’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이러다 보니 최근엔 역조공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아이돌들은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경우가 에스파와 데이식스. 지난해 ‘위플래쉬’(에스파) ‘해피’(데이식스) 등의 노래가 메가히트를 기록했던 인기 아이돌이었기에 파장은 더 컸다.

실제로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선 “올해 돈을 가장 많이 번 팀들이 역조공을 안 했다”는 불만이 약 2만 회나 리트윗되며 공감을 샀다. “(사전녹화) 딜레이만 세 시간이었는데 중간에 김밥이라도 보내줄 줄 알았다” “딴 팀들이 역조공 받을 때 우린 멀뚱멀뚱 있어야 했다” 등 팬덤의 불만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몇몇 아이돌들은 역조공을 하고서도 다른 가수들에 비해 부실했다며 원성을 들었다.

이러한 상황은 아이돌과 팬덤이란 구도가 뼈대를 이룬 한국 아이돌계의 ‘권력 관계’가 조금씩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엔 팬들이 아이돌에게 일방적으로 선물 공세를 하던 조공이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이젠 역조공 등 ‘팬덤 챙기기’는 아이돌의 중요한 일상이 됐다. 몇 년 전부터 현아와 아이유(IU) 등의 역조공이 미담처럼 언급되더니, 이제는 하지 않으면 도리어 비난을 받는 상황까지 왔다.

연예 기획사에선 이런 분위기가 “당황스럽다”는 반응들이 나온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소셜미디어 등에서 팬들의 실시간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아이돌과 기획사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며 “다만 의무적인 것도 아닌데 해주지 않았다고 비난을 받는 현실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획사 관계자도 “이제 K팝은 과도한 ‘팬덤 고관여 비즈니스’가 돼버렸다”며 “팬덤에 전달할 선물 포장이나 방법 등까지 세세하게 신경써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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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관계 역전은 한국 아이돌이 지나치게 팬덤에 의존하는 업계 구조 자체가 가속화시켰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적지 않은 아이돌 기획사들이 팬사인회 응모권과 랜덤 포토 등으로 앨범의 중복 구매를 유도해 수익을 극대화한다. 값비싼 굿즈 등 대중보다 핵심 팬덤을 겨냥한 비즈니스도 많다.

팬들이 이렇게 아이돌에게 ‘큰돈’을 쓰다 보니 보상심리가 발동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기획사들이 팬들을 활용한 비즈니스를 많이 할수록 팬들도 바라는 게 커지고 있다”며 “과거엔 아이돌 기획사가 주도하는 입장이었다면, 이젠 팬덤으로 무게중심의 추가 기울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마다 등장하는 아이돌 그룹이 늘어나 아이돌 간의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이런 분위기에 한몫했다. 임희윤 대중가요평론가는 “한국 가요계의 성공 사례들이 아이돌에 집중되면서 모든 기획사들이 아이돌 제작에 뛰어든지 십수 년이 됐다”며 “팬덤은 열성적으로 응원하던 과거와 달리 이젠 연예인을 커버하는 일종의 ‘에이전시’ 역할까지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풍토는 아티스트가 ‘작품’에 집중하기 어렵게 만드는 측면도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콘텐츠로 가치를 평가받아야 하는 대중 예술인들에게 물질적인 부분까지 요구하는 문화는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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