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눈치가 없는건지 봐줘 - 기타 국내 드라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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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방금 퇴갤 짤 수트핏 보소 뉴욕에서 오신분 계탐 차에서 다시 내려서 사진찍어주심- dc official App 작성자 : ㅇㅇ

내가 눈치가 없는건지 봐줘앱에서 작성

ㅇㅇ(211.36) 2022.02.10 20:09:19

조회 60 추천 0 댓글 0

지난번 알바하던 곳에서

1월 둘째주 수요일에 알바가 끝났어

거기서 일하던 과장님이 그 주 월요일에 말하길, 금요일에 나랑 과장이랑 또 같이 일하던 직원언니 셋이 밥 먹을거니까 나더러 시간을 비워두래

그래서 알았다고 함

나 여기 일 끝난다고 일부러 그러는거 아니까 그 마음이 고마웠음 (솔직히 따로 밥 안먹어도 아무 상관없고 일 끝났으면 다시 안보는게 개인적으론 마음 편하지만, 과장이 워낙 좋은 사람이라 그 마음을 감사하게 생각했어)

근데 집에 있던 목요일에 과장한테 전화오길

그 다음주 금요일에 보자하더라

(그 언니가 시간 안돼서 그렇게 됐을거라 예상했는데 그게 맞았음)

그리고서 나는 그주 일요일에 다른 알바 구했는데 그게 밤 8시 넘어서 끝나고 설날전까지 안쉬고 계속 나가는 거였음.

그래서 그주 일요일에 과장한테 전화해서

이런 이유로 담주 금요일엔 어려울거 같다 말함.

알았다고 그럼 설날 끝나고 다시 얘기해보자 함

그러고서 설날 전주에 과장이 다시 전화옴

2월 둘째주에 보게 시간 비워두래

알았다고 함. 과장 옆에서 그 언니도 나 크게 부르면서 시끌벅적한 분위기였음.

그리고 2월 둘째주인 이번주 월요일

과장이 점심시간에 전화옴

뭐 일 하냐 그래서 난 또 새로 구한 알바 얘길 함. 이번에도 주말에도 일하냐길래 이번엔 9~18시 평일만 나간다고 함.

그래서 과장이 알았다고 했고 시간 조율 차원에서 파악됐단 늬앙스였고

난 이번주에 보는게 맞냐고 물어봄.

과장이 당연히 보는거지~ 이랬어.

그래서 나는 금요일에 보는건지 물었고

아무래도 금요일이 편하지 않겠냐고 하더라

그래서 과장이 그 언니만 금요일에 되면 그렇게 보자고 함.

오늘이 그 전날인 목요일이기도 하고..

또 그동안 계속 과장만 중간에서 조율하느라, 또 마음 써주느라 먼저 계속 전화주고 난 전화받기만 한게 미안해서

내가 오늘은 점심시간에 전화를 했어

내일 보는거 맞는지 물었거든

과장이 전화받을 상황이 아니었는지 좀이따가 전화한다하고 3분쯤? 뒤에 전화옴

말 서두가 내일 못만날거같은 늬앙스길래

내가 "내일 못 보죠?" 했더니

그 언니가 내일 회사 회식 가야돼서 못온다더라

그래서 내가 과장님도 회식 가야하는거 아니냐했더니 자긴 안갈거래

(과장은 그 언니랑 평소엔 다른 지역에서 일하기도 해서 전에도 거기 회식 안가고 그러긴 했음.)

그리고 나더러 미안하다는거야

과장님 땜에 미뤄진 것도 아닌데

난 왜 미안해하는지 모르겠고..

(사실 안보는게 편하기도 해서 난..)

그래서 아니라고..!! 과장님이 중간에서 자꾸 전화하느라 힘드시겠다고 함

그러곤 일단 다음주 금요일로 생각하자고 과장이 말하고 통화 마무리 함

솔직히 난 안만나도 아무 상관없고

안만나는게 마음 편하거든

사실 만나는거 자체가 너무 부담스러웠어

할 말도 없고.. 그냥 다시 안보는게 편해

근데 과장님이 생각해주는 마음이 감사해서

일하는 동안도 정말 잘해주셨고..

그래서 여태 안만나도 괜찮다는 내 마음은 전혀 안드러낸채 그냥 뜻대로 따라감.

근데 내가 오늘먼저 과장한테 전화한걸 엄마한테 저녁에 말했더니 나더러 눈치가 너무 없대

나땜에 과장님이 부담스러웠을거래

나로선, 계속 과장이 먼저 전화하고 난 받기만 하는게 미안해서, 그리고 당장 내일 보기로 했었으니까 전화를 처음 먼저 한거였는데

내가 너무 눈치없다더라

오늘 또 미뤄졌으면 그쯤에선 내가,

저는 안만나도 괜찮다고 했어야하는거래

내 마음은 사실 막 보고 싶은 것도 아니면서

왜 남이 보기엔 내가 엄청 약속 기다리고 꼭 만나고 싶어하는걸로 보이게 행동하냐고 함

그래서 과장을 부담스럽게 한대..

내가 그런거 같음..?

나더러 눈치 없다고 막 뭐라 그러는데 너무 무안해서 눈물이 남 ㅋㅋ...

근데 그 과장 성격상

내가 저렇게 말한다해도

절대 안만나는걸로 오케이할 성격이 아닌걸 난 알거든.. 난 그래서 그런 말 할 생각도 못했어

(내가 금요일에 보는거 맞냐고 묻고 그런건

너무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당장 내일이 만나기로 한 날인데 긴지 아닌지 확실히 파악이 돼야 나도 미리 마음의 준비가 된달까 그래서 그런건데.. 애초내가 먼저 보자 했던 것도 아닌데, 오늘 내가 먼저 한번 전화해서 물어본게 그렇게 눈치가 없는건가 난 모르겠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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