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방미인 수지가 마이크를 잡았다.

10일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자신만의 음악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는 수지가 신곡 '새틀라이트'(Satellite)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본인 노래로는 2019년 나온 '행복해지고 싶어' 이후 약 4년만이다.

이번 수지의 가수 복귀는 본인 의지가 가장 컸다. 노래에 대한 애정으로 '스타트업' OST 가창이나 팬미팅 무대 등 종종 마이크를 잡았던 바, 이번에도 드라마 촬영 중 틈틈이 작업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꺼냈다. 작사가로도 참여해 '닿을 수 없는 무언가에 대한 그리움 혹은 아득함을 토로하면서도 언제나 곁을 맴돌며 그 자리에 있겠다는 변하지 않는 마음'을 인공위성(새틀라이트)에 비유했다.

노래 분위기 또한 기존에 수지가 들려주지 않은 새로운 느낌이라는 전언이다. 소속사는 "브릿팝 성향의 밴드 사운드를 살려 보컬리스트로서의 수지를 만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일기예보, 러브홀릭 리더로 활동한 프로듀서 강현민이 힘을 보탰다.

뮤직비디오도 촬영했다. 스케줄을 쪼개가며 준비한 싱글이라 쇼케이스나 특별한 프로모션 이벤트, 음악방송 활동 계획 등은 없지만 신곡 제작 비하인드 콘텐트 등으로 가수 수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공개한 티저에는 푸른빛 배경에 공허한 눈빛으로 어딘가를 멍하니 바라보는 수지의 표정이 담겼다.

소속사는 "한동안 수지가 배우로서 작품 활동에 집중해 와서 가수 복귀 소식에 놀란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수지는 작품 활동 중에도 강현민 프로듀서와 오랜 기간 공동작업을 해왔다"고 말했다. 17일 오후 6시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