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 주장 후지사와 사츠키가 신중하게 딜리버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이 포상금 대신 '포상쌀'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컬링협회의 열악한 재정 때문이다.

24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일본 여자 컬링팀은 일본올림픽위원회가 동메달리스트에 주는 100만엔(약 1000만원)외에 일본컬링협회 차원의 포상금은 없다고 보도했다.

대신 공식 후원사인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JA전농)'가 여자컬링팀에 쌀 100가마(가마당 60kg)를 주기로 했다.

1가마는 약 60kg으로 100가마면 6톤이다.

마이니치 신문은 쌀 6톤은 일본인 1명이 평균 110년간 먹을 수 있는 양으로, 팀원 5명과 코치 2명이 나눠도 한 사람당 14년간 먹을 수 있다고 계산했다.

일본컬링협회는 "회원 수가 2500명이어서 재정이 힘들다"면서 포상금 지급 여부에 대한 답을 주지 않았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일본 여자 컬링 대표팀은 세계 4위 영국을 5대3으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 컬링 종목에서 일본의 첫 메달이자. 한국에 이어 아시아 국가 두 번째 메달이다.

쌀 많이 주노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