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정치보복과 대북 선제타격을 공언하며 국민통합과 한반도 평화를 해치고 있다"며 "호남에 가서는 김대중 대통령을, 부산·경남에 가서는 노무현 대통령을 참칭하는 거짓선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두분의 정신과 정책을 가장 잘 계승한 후보이고, 2022 대선의 김대중·노무현은 바로 이재명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지지 선언을 주도한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 회장(전 국민의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은 "요즘 윤석열 후보의 행태를 보면 참으로 가관이다. 도저히 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은 없어서 오늘 이렇게 지지선언을 하게 됐다"고 지지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지지 선언에는 권기식·김명전·김봉준·김종선·박규환·장홍호·조광제·최원일(가나다순) 등 김대중·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 비서진 166명이 참여했다.

다음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ㆍ행정관 166명의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문 전문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진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이재명 후보가 바로 '김대중·노무현' 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희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두분 대통령님을 모시고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비서관·행정관들입니다.

지금 우리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지는 민주정부를 통째로 부정하고, 촛불시민혁명을 부정하는 반민주, 반통합, 반평화 세력과 국가의 명운을 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김대중·노무현 두 분 대통령은 민주와 평화, 국민통합과 특권없는 사회를 위해 온몸을 던지셨고, 저희들은 그 뜻을 따랐습니다.

그 결과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민주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치러지는 대선은 매우 위험하고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문재인 정부 적폐수사' 운운하며 정치보복을 공언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민통합을 열망하는 국민 요구를 외면하고 갈등의 정치를 예고한 것입니다.

윤 후보는 또한 대북 선제타격과 사드 추가 배치를 공언해 한반도 평화를 해치고 긴장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김대중·노무현을 팔고 있다"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거짓선동으로 두분의 명예를 크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분노할 일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도둑이 매를 드는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호남에 가서는 김대중 대통령을, 부산·경남에 가서는 노무현 대통령을 참칭하고 있습니다. 가장 반민주적이고 반평화적이고 반통합적인 언동을 하면서 민주와 평화, 통합의 지도자인 김대중·노무현 두분을 입에 올리는 가증스러운 거짓 선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 비서진 일동은 오늘 윤석열 후보의 거짓 선동을 규탄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합니다. 이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두 분의 정신과 정책을 가장 잘 계승한 후보라는 것을 우리 비서진이 국민 여러분께 보증합니다.

김대중·노무현 두분 대통령께서 꿈꾸던 민주와 평화, 국민통합의 시대는 이재명 후보를 통해서 계승되고 발전할 것입니다. 특권없는 시대는 이재명 후보가 약속한 '억강부약 대동세상'으로 이뤄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윤석열 후보의 거짓 선동에 속지 마시고, 이재명 후보의 진정성과 실천력에 지지의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결의합니다.

- 우리는 이재명 후보를 강력히 지지하고, 전국에서 활동한다.
- 우리는 김대중·노무현 두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과 연대해 이재명 후보 지지활동을 전개한다.
- 윤석열 후보는 김대중·노무현을 참칭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2022년 대선의 김대중·노무현은 바로 이재명 후보입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2월 28일 김대중·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진 166인 일동
대표 참가자 권기식·김명전·김봉준·김종선·박규환·장홍호·조광제·최원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