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아홉산 산불이 거의 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경계근무 태세로 전환할 예정이다.

9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아홉산에서 연기 등이 발견되지 않는 등 화재진화율이 99%에 도달했다.

누적 피해는 임야 20ha로 추산됐다. 그간 이뤄진 진화 작업 과정에서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 외에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홉산 산불은 지난 2일 오후 2시 처음 발생했다. 진화 작업을 시작했던 소방당국은 같은 날 오후 9시 잔불 정리가 모두 끝난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지난 4일 다시 불길이 시작됐다. 이에 당국은 오후 6시까지 잔불 정리에 나섰지만, 지난 5일 2차 재발화가 또 시작됐고, 6시간 만에야 불길이 잡혔다.

이후에도 건조한 날씨 등 영향으로 곳곳에서 연기가 포착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불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잔불 정리와 함께 경계 근무를 하면서도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