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수식조차 필요없는 역작의 탄생 - 기타 국내 드라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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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줌들 서울시당 현수막ㅎㅎㅎ 작성자 : ㅇㅇ

파친코' 수식조차 필요없는 역작의 탄생앱에서 작성

ㅇㅇ(218.157) 2022.03.18 16:15:47

조회 613 추천 1 댓글 5

어떠한 수식도 필요없는 역작의 탄생이다. '파친코'(각본·총괄 수휴)의 베일이 드러난 순간 한국 진출 후 애플TV+의 미온했던 행보가 한 번에 이해되기까지 한다.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는 지난해 제작 소식이 전해지며 모두의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제작비만 약 800억으로 추정되는 데다가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으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윤여정과 한류 스타 이민호가 출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연출작이 칸영화제에 초대됐던 코고나다, 저스틴 전 감독의 연출과 수휴, 마이클 엘렌버그, 린지 스프링어 테레사 강 로우, 리차드 미들턴 등의 세계적 명성의 제작진이 함께한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기대를 받았다.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인 '파친코'는 선자라는 인물을 통해 1910, 1930, 1980년대까지 세 시간대를 아우른다. 어린 날의 선자를 연기한 전유나와, 16세에서 22세 사이의 선자를 연기한 김민하, 노년의 선자를 연기한 윤여정의 시선으로 시점을 양분한다.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시대성을 품으며 한국, 일본,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려낸다. 가족, 사랑, 승리, 운명, 극복까지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루며 생존과 번영을 향한 불굴의 의지로 고국을 떠난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을 4대에 걸쳐 풀어낸다.

'파친코'는 정식 공개에 앞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시사를 가졌다. 본 작품은 다양한 시대를 오가지만 분란하지 않다. 오히려 시대의 교차가 흥미를 돋운다. 감정을 과잉하지 않고 현실성 있게 담아낸 연출은 도리어 짙은 여운을 준다. 드라마라기보단 꽤나 긴 장편 영화를 보는 감상이다. 생각의 여지가 많고, 허투루 흘려보내는 시퀀스가 없다. 윤여정과 이민호는 이름값을 하고, 전 출연배우들이 놀라우리 만큼 발군의 연기를 보여준다.

https://entertain.v.daum.net/v/20220318110412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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