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신입 경호관에게 수영강습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대통령 경호처가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해 4월 10일 조선일보는 김 여사가 2018년 초부터 1년 이상 청와대 신입 여성 경호관에게 개인 수영강습을 받았다고 보도하면서 경호 업무가 아니라 수영강습을 하도록 해 직권남용 소지가 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는데, 이에 대통령 경호처는 허위사실이라며 같은 해 5월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는 “평창동계올림픽 대비 조직 개편으로 해당 경호관처럼 다른 신입 경호관이 선발부에서 2~3개월만 근무하다 바로 가족부로 배치된 사례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경호처 측 주장과 달리 이례적 조치였다고 보고 이에 대한 의혹을 보도한 조선일보 측 손을 들어줬다.


특히 법원은 해당 경호관의 수영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보여 언론에서 김 여사의 개인 수영강습을 의심한 보도를 낸 것은 합리적 추론이라며 대통령 경호처가 제출한 해당 경호관 본인과 동료 경호관, 경호처 인사부장의 사실확인서만으론 허위보도라 판단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원고 측 청구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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