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클론 출신 구준엽과 혼인을 완료한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의 전 남편 왕소비(왕샤오페이)가 설전을 벌였다.

왕소비는 30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당신(서희제, 서희원의 동생)이 언제 짐작했냐. 약 먹은 것 아니냐”라며 “매일 당신만 신났다. 이제 그만해라”라고 적었다.

이어 “나는 이미 많이 타협했고, 자녀들은 대만에 있다. 당신 언니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데 당신은 왜 자꾸 거들먹거리냐”라며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아이들이 ‘아빠’라고 부르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왕소비의 이번 분노 배경엔 최근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언니와 구준엽과의 러브 스토리를 언급한 것이 꼽이고 있다.

서희제는 최근 대만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언니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했을 때 ‘구준엽이냐’라고 물었고, 기쁨과 감동의 표정을 짓는 언니를 보며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니가 마음속에 얼마나 깊게 구준엽에 대한 마음이 있었는지 알기 때문”이라며 “언니와 구준엽은 가장 사랑했을 때 헤어져야 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 깊은 후회를 남겼다”고 했다.

왕소비의 비판에 서희제가 직접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누군가 나를 비방했을 때, 그에 대한 해명보다는 참는 것이 낫다”라며 “또 다른 사람이 나를 모욕한다면 너그럽게 사라지게 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