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사직 인사글 읽고 살짝 목이 메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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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총 풍경.txt (한동훈) 작성자 : ㅇㅇ

ㅇㅁㅁ(116.40) 2022.05.15 21:08:48

조회 636 추천 10 댓글 7

담담한 듯 적어서 더 감정이 깊게 느껴졌어.

행간마다 한동훈의 뜨거운 애정과 열정이 담겨 있었다.

자기 일, 지나간 시간들, 이제 잡을 수도 없고 놓기 싫지만 놓아야 되는 안타까움들이 담백한 문장들로 덮여져 빼곡하게 쌓여져 있더라.

지휘자같아.

이제 마지막 곡이 끝음의 진동을 끝내고 나면 지휘하던 팔을 내려야겠지.

사직 인사는 팔을 내리고 돌아서서 객석에 하는 인사.

여태 한동훈의 스피치는 늘 싸워 투쟁하는 것들이었지.거기에도 감동을 받았어. 너무나 올곧아서, 올곧은 것의 아름다움에 감동받은 거지.

이번 사직인사는 처음으로 열어 보는 한동훈의 개인사.

그 자신 과거와 현재의 일들과 소회를 놀랍도록 진솔하게 적어 놨어.

저 정도 진솔해지려면 술 한 잔 앞에 두고는 두어 시간을 워밍업해야 풀어 놓을 수 있는 거 아닌가?

아름다운 속내를 이리 공짜로 받아 보다니 송구스럽다.

아름다운 법무장관 한동훈의 새로운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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