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관의 뉴욕 방문이 라임 사건 해결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는 이유는, 미국 수사당국이 이미 돈의 흐름을 비롯한 라임 사건의 전모를 파악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주간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라임 펀드에 투자된 금액 중에서 2400억원이 미국 사모펀드로 흘러 들어갔다는 것이다.

또다른 방미 목적=미국 수사당국의 사모펀드 IIG 수사 자료 협조 요청?

따라서 한 장관은 미국 수사당국에 수사자료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갔다는 게 주간조선의 보도 내용이다. 2019년 라임 사태가 터진 결정적인 계기는 미국 사모펀드 IIG(International Investment Group LLC)에 투자한 2400억원이 공중에 날아간 때문이다. 앞서 라임은 해외투자용 펀드 2개 중 해외 무역금융 채권에 투자한 무역금융펀드 2400억원을 IIG에 투자했다.

그런데 라임이 IIG가 무역펀드라며 2400억원을 투자한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평가가 많다. IIG는 이미 2007년부터 깡통이었으며 돌려막기를 통해 근근이 버티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라임이 2400억원(2억달러)를 집어넣었다는 것이다.


미국증권관리위원회(SEC)의 IIG 기소장을 보면 2017년 돌려막기(폰지사기)로 위기를 간신히 모면하던 IIG에 갑자기 2억달러를 투자한 ‘투자자-1(Investor-1)’이 등장한다.

라임이 IIG에 집어넣은 돈의 액수와 입금 시점이 일치한다. 결국 미국 측 기소장에 등장하는 ‘투자자-1’이 라임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미국증권관리위원회(SEC)의 IIG 기소장, IIG에 돌연 2400억원 투자한 의문의 투자자-1 등장SEC가 주목한 것은 IIG가 한국에서 돈을 끌어오기 바로 전에 돈을 빼돌릴 방법까지 만들어 놨다는 점이다. 돈을 빼돌릴 방법을 미리 만들어 놓았다는 것은 향후 한국에서 2400억원(2억달러)이 확실히 들어온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2억달러를 한국에서 가져오고 그 돈을 빼돌릴 계획에 참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은 기소장에 비실명으로 등장하는 ‘직원-1(Employee-1)’이다.미국 사법 당국은 ‘직원-1’ 등의 도움으로 사건의 실체를 모두 파악했을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미국 수사당국의 기록이 한국 측에 넘어오면 2400억원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뿐만 아니라 이 ‘직원-1’이 한국계 외국인을 뜻하는 ‘검은 머리 외국인’일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진다.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투자를 받을 경우 그 나라 언어와 문화에 능통한 금융전문가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따라서 한 장관이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가로 자리를 비운 사이에, 급하게 미국을 방문한 것을 보면, ‘직원-1’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건을 확보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는 대목이다.금융계 내부에서는 “라임펀드는 라임에서 직접 판매한 것이 아니다. 대형 금융회사를 통해 간접판매가 가능하도록 힘을 행사한 정치권력에 대해서 실제적인 수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친 정권 검사장들에 의해 수사가 멈춰섰던 라임사태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검찰 수사가 한 장관의 미국 출장을 계기로 빠른 물살을 탈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55500